‘가격 경쟁’이 아닌 ‘가치 경쟁’으로 누진렌즈 시장 선도할 것

[Special Interview]  한국호야렌즈 마케팅팀 남신 과장

한국호야렌즈(대표 정병헌)가 지난 연말 프리미엄 누진렌즈 4종 ‘마이셀프 프로파일’, ‘라이프스타일4 인디비주얼’, ‘라이프스타일4’, ‘발란시스KR IND’를 호야오더센터(HOC)에 대대적으로 런칭했다. 이로써 호야는 최신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들을 집약해 프리미엄 누진렌즈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2024년 프리미엄 누진렌즈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나가면서 시장을 선도할 방침인 가운데, 누진렌즈 PM인 마케팅팀 남신 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품 마케팅 스토리를 들어봤다.

Q. 한국호야렌즈에 입사한 지 얼마나 됐나? 

다비치 안경 공채로 도곡점에서 안경사 생활을 했고, 2018년 3월 우연한 기회로 다비치 본사 안경렌즈 기획팀에 입사해 2022년 7월까지 다양한 PB 제품을 런칭하며 상품기획 및 프로모션에 대해서 배웠다. 2022년 7월 중순부터 한국호야렌즈에 입사해 NEW FSV, NEW IDSD, OEM 품목 등을 런칭하며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쌓고 있다.

Q. 안경렌즈 시장 특히 누진렌즈 시장에서 마케터의 역할은? 

누진렌즈 시장에서 마케터의 역할은 크게 5가지로 보고 있다. ▲시장 조사 및 트렌드 분석 ▲브랜드 포지셔닝 및 마케팅 전략 개발 ▲디지털 마케팅 및 온라인 전략 ▲채널 관리 및 유통 전략 ▲피드백 수렴 및 제품 개선이다. 이 중에서 브랜드 포지셔닝 및 마케팅 전략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진렌즈 시장에서는 신제품 개발, 디자인 및 기술 혁신, 편의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마케터는 본인의 브랜드가 갖춘 강점을 부각시키고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여 자기 브랜드의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사의 약점을 공략하는 브랜드 포지셔닝 및 전략 개발에 대한 역할을 수행한다. 

Q. 전 세계 누진렌즈 시장의 트렌드와 한국 누진렌즈 시장의 특징은?

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 누진렌즈 시장의 트렌드는 글로벌 3사의 프리미엄 누진렌즈(마이셀프 프로파일, 라이프스타일4, 바리락스XR, 스마트라이프 인디비주얼 3.0)에 대한 제품이 강화되면서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트렌드에 반영되고 있다. 

▲기술 혁신 : 렌즈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더 나은 성능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시장에 도입되고 있다.

▲디자인 및 스타일의 다양성 : 누진렌즈의 다양한 디자인 및 스타일 옵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으며, 이는 제조사들이 다양한 제품 라인을 출시하게 되는 원인 중 하나다.

▲디지털 기술 통합 : 누진렌즈는 디지털 기술과 통합되어 AI(인공지능)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누진렌즈 시장의 경우 최저가 안경원이 등장하면서 제품의 가치보다는 소비자 가격 및 할인 경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도 가격적인 부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글로벌 제조업체는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그러한 가치에 대해서 정확하게 안경사에게 교육을 하고 판매 포인트를 집어주어야 하며, 소비자에게 브랜드 제품에 대한 밸류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초기노안 인구를 잡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초기노안 소비자의 경우 ‘안 보인다’라기 보다는 ‘눈의 피곤함이 발생한다’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의 피로감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안티 퍼티그(Anti-Fatigue) 제품에 대한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이러한 기능성 제품들은 단순 피로감 해결에 덧붙여 눈을 도와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집중력도 향상시키는 부분에 대해서 다양한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고 본다. 이처럼 프로덕트 밸류 프로포지션 전략과 더불어 24년에는 신제품에 대한 라인업 강화도 고려하고 있다.

Q. 최근 런칭한 프리미엄 누진렌즈 4종 제품의 핵심 특징 및 강점은?

‘마이셀프 프로파일’ 및 ‘라이프스타일4’ 시리즈는 업계 최초 3가지 양안시 테크놀러지(3D비전테크/B.E.M/B.H.T)가 적용됐다. 누진 착용자 중 73%가 양 눈의 도수 차이가 발생한다. 미세한 차이여도 누진렌즈는 주변부에 수차부가 있기 때문에 적응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최소화하고 착용감을 넘어서 3D 입체감까지 개선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거기에 ‘마이셀프 프로파일’은 스마트 멀티 어댑터가 적용이 되어 가입도의 증가에 따른 수차의 양 증가와 방향을 AI 기반으로 계산하여 수차를 상쇄시키는 기술로 원거리에 영향 없이 누진에서 가장 좁은 영역인 중-근거리를 극대화한 제품으로 디지털 생활에 최적화되었다. 

‘발란시스 KR 인디비주얼’의 경우 한국인의 적응에 특화된 소프트한 디자인 베이스에 개인맞춤 파라미터를 적용하여 기존 발란시스 KR의 착용감을 뛰어넘은 제품이다. 이와 더불어 착용자의 난시케어가 되어 단순 원시, 근시뿐만 아니라 난시 소비자까지 추천범위가 늘어난 제품이다.

Q. ‘호야 프리미엄 누진렌즈’의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은?

호야 프리미엄 누진렌즈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각 카테고리별로 명확하게 제품별로 나누어진 기술력이다. 이러한 제품 기술력을 안경사분들에게 설명하고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인트를 잡아 제품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부분이 경쟁사와 비교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Q. ‘호야 프리미엄 누진렌즈’ 안경사 대상 마케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부분은?

앞서 얘기했던 부분처럼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기술력’이다. 업계 최초 3가지 양안시 테크놀러지와 AI 기반 수차 상쇄 기술인 스마트 멀티 어댑터이다. 이런 제품 기술력에 대해서 런칭 교육과 지난 1월 9일 개최된 ‘비저너리 오디세이(VISIONARY ODYSSEY)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TRD 엔지니어를 초청해 기술력에 대해서 상세히 교육하고 피력했다. 이러한 부분은 교육팀과 협업을 통해 2월에도 대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Q. ‘호야 프리미엄 누진렌즈’ 소비자 대상 마케팅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프리미엄 누진렌즈와 관련해 소비자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EYES STAY YOUNG’ 캠페인으로 키 메시지는 ‘눈의 나이를 케어하다’라는 주제로 누진렌즈가 젊은 시야를 지켜주며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점을 전달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앞으로 ‘라이프 스타일4’와 ‘마이셀프 프로파일’ 브랜드의 방향성은?

두 제품의 브랜드 방향성은 프리미엄 누진렌즈로 가격적인 부분이 아닌 가치에 대한 부분에 집중할 방침이다. 즉, 이 제품으로 가격경쟁이 아닌 누진렌즈 시장의 가치경쟁을 시작하고자 한다.  

Q. 평소 안경렌즈 마케터로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과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안경렌즈 업체에서는 마케터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은 직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트레스 관리차 주기적인 런닝을 하면서 머릿속을 정리하고 있다. 내년에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저희 김성원 마케팅 상무님이 선물해주신 「맥킨지식 전략 시나리오」 및 「1등은 당신처럼 팔지 않는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한국안경신문’ 독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호야 누진렌즈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모든 독자들을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2024년에는 최대한 많은 이들이 호야 누진렌즈와 같이 각자의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