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대한안경사협회 협회장 선거 후보자 인터뷰

제22대 대한안경사협회의 수장을 뽑는 선거가 본격화됐다. 지난 6일 대한안경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입후보자 공고를 통해 기호 1번 신영일 후보와 기호 2번 허봉현 후보 두 사람에 대한 후보자격을 확정했다. 이에 본지는 각 후보에게 5가지 공통질문과 2가지 개별질문을 던져 대의원들의 판단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 공통 질문      

① 출마의 변을 듣고 싶다.

② 선거 공약 중 가장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③ 현재 보건복지부 직제(공무원의 업무영역 및 임무)에서 안경사의 지위는 ‘의료기사 등’ 중 ‘등’에 해당한다. 이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은 무엇이며, 협회장으로서 어떤 노력을 이어갈 방침인가?

④ 후보자께서는 ‘안경 의료보험’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나?

⑤ 선거 이후 하나 된 대한안경사협회를 만들기 위해 승자로서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이며, 패자로서는 이에 어떻게 응하실 생각인가? 


기호 1번  신 영 일 후보 (現 대한안경사협회 중앙회 수석부회장)

① 안녕하세요. 제22대 대한안경사협회 협회장 후보 신영일입니다. 안경사를 더 위대하게, 안경사가 더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희망하며 출마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대한안경사협회를 만들겠습니다. 

② 안경사가 더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실현할 것입니다. 안경사 권익증진을 위한 국회 입법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의료기사법 개정을 통한 법 준수 회원 역차별 해소는 물론 올해로 시행 10년을 맞이하는 면허신고제의 실효성을 강화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을 것입니다. 또 장애인 보조기기법 개정을 통해 장애인 및 어르신 안경지원 사업 추진과 학교보건법 개정을 통해 학생 눈 건강지원 사업에 안경사가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 것입니다. 오직 우리의 권익증진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③ 지난 1988년 의사 지도 없이 지금의 안경사 직무 형태를 실현하기 위해 입법기술적으로 ‘약사법’에서 ‘의료기사등에 관한 법률’로 편입된 내용입니다. ‘의료법’이나 ‘약사법’을 살펴보면 매우 활발하게 개정을 진행하며 각자 나름의 권익을 증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의료기사법’은 태생적 한계가 많은 법률이기도 합니다. 저는 ‘등’이라는 명칭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활발한 입법지원 활동을 통해 전부개정까지 고려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④ 안경의료보험 찬성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실현할 것이냐에 대한 것입니다. 보험급여 산정에는 의·약료 원가공개와 의료인력 가치 등을 반영하여 적절한 급여를 산정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한 우리의 준비가 얼마만큼 되어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원가공개는 둘째라 치더라도 우리의 가치 측정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가 있었는가 등 이 부분에 대해서 솔직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다음으로는 더욱 현실적인 문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 의료기사법에 속한 이들이 단 한 명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적 한계도 우리가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⑤  선거가 마치면 우리 모두는 원팀(one team)입니다. 승자는 패자에게 포용을, 패자는 승자에게 지지를 하는 것이 우리의 미덕 아니겠습니까? 

⑥  마무리 발언(신영일 후보는 배정된 지면을 개별질문 대신 공통질문에 할애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 주-)

저 신영일은 준비된 약속, 지킬 수 있는 약속만을 합니다. 저 신영일의 진심, 오직 우리 동료들만을 위한 진정성을 알아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기호 2번  허 봉 현 후보 (現 대한안경사협회 중앙회 홍보부회장)

① 제17대 대구시안경사회 회장과 협회 중앙회 18~21대 연속 4선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협회 회무 전 분야를 깊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업적을 계승하되, 정책개발과 제도개선의 연속성을 보완하겠습니다.  

② 슬로건은 ‘새로운 비전으로 협회가 다시 태어납니다’입니다. 리베이트 금지법을 통해 의료기기인 안경렌즈와 콘택트렌즈의 공급가 차등을 막고 공급가를 하향 평준화하여 안경원들이 동등한 가격으로 제품 공급을 받아 과당경쟁을 억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온라인 판매와도 가격경쟁력 확보로 억지력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③ 2014년에 18대 협회가 안경사 단독법을 추진했지만, 아쉽게도 안과의사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아직 더부살이 중입니다.  10년간의 시대 변화를 반영하며, 안과의사의 동의를 얻고,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안경사 단독법을 준비하겠습니다.

④ 의료보험이 한순간 실현되리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바우처사업으로 취약계층부터 시작해서 대상을 늘려가고 국민들로부터 의료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자세한 프로세스와 방향은 정책개발연구소를 통해 협회장의 임기와 상관없이 장기과제로 연구해나가겠습니다.

⑤ 250인 전국 대의원들과 소통하는 카톡방을 개설하여,  업계 발전을 위해 화합하겠습니다. 임원추천제도로 진영에 상관없이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습니다. 또한 홈페이지에 설문 게시판을 신설하여,  회원의 민심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⑥ Q. 협회장이 된다면 각종 정책과 캠페인을 회원들에게 어떻게 알리고 소통할 예정인가?

A. 전국 안경사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출발점은 협회의 리더인 협회장의 솔선수범입니다.  저는 ROTC 장교 출신으로서 충직한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통하겠습니다.  사심에 치우침 없이 초심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⑦ Q. 직선제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A. 협회의 힘은 곧 회원수 입니다. 회원들은 협회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이탈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직선제는 회원참여를 높이고 협회에 대한 이미지 쇄신뿐 아니라 내부의 부조리를 막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합니다. 우리 협회는 의료인들처럼 의무가입으로 가야 합니다. 회비 단일화로 가입에 차등이 없어야 하고 동일한 무게의 한 표가 필요합니다. 개설자 종사자가 비등한 회원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회원 사업 또한 변화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