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아닌 ‘안경원’으로 방문 유도 필요…검안으로 고객과 신뢰·매출 연결

▲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새학기가 시작된지 한 주가 지났다. 안경업계에서는 겨울방학을 마친 어린이들의 시력관리와 관련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 건강한 눈 관리를 위한 안경원 방문을 유도 및 새 학기 시력검사를 하는데 안경업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안경원을 통한 학생들의 신학기 맞이 시력검사는 안경계 위상 정립은 물론, 어린이 기능성렌즈와 같은 고부가가치 안경제품의 판매를 활성화시킬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근시나 원시, 난시 등의 시력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이 증가함에 따라 성장기의 어린이,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시력 건강을 위한 눈 점검은 꼭 필요하다.

첫돌 정도가 되면 시력 발달이 가장 왕성할 시기이며 만 7~8세 정도가 되면 시력 발달이 완성되는 단계여서 시력관리가 매우 중요한 나이다. 거의 성인과 동일한 수준의 시력을 갖게 되므로 이때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평생 시력을 좌지우지 하게 된다.

이 시기 만약 시력장애가 있다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그래서 아이의 눈 상태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불편함이 없이 평생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시력검사와 같은 검안은 안경사의 업권 보호와도 직결돼 있는 부분이다. 검안을 통해 쌓은 고객과의 신뢰가 결국은 안경원의 매출과도 연결될뿐더러 국민의 안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에서 안경사의 입지가 커진다.

또 안경사가 필요한 장비로 직접 진행하는 시력검사를 통해 즉석에서 처방을 내리고 적절한 교정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교육 당국의 목표인 학습능력 높이기가 가능해진다.

어린이 기능성렌즈와 같은 고부가가치 안경 제품의 판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학기 학생들 시력검사는 반드시 안경원으로 가져와야 한다.

이처럼 시력검사를 안경원으로 끌고 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서울시안경사회(회장 김원철)가 최근 서울시(시장 오세훈)어린이 눈 건강 지킴이사업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2세 미만의 저시력 아동을 대상으로 서울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대상자가 안경원을 찾아 안경을 맞추면 된다. 해당 사업은 6개월 기간으로 연 2회 실시한다.

학교 시력검사를 안경사들이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일은 미래 세대의 밝은 시력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큰 의미까지 포함하는 일이다. 안경사들의 단순한 영리 목적이 아니라 공익적 의미가 더 큰 사업인 셈이다.

또한 이 같은 신학기 어린이들의 시력검사가 안과가 아닌 전국의 일선 안경원에서 실시된다면 이는 안경업계 위상을 다지고 공고히 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안경원을 통한 어린 시절의 눈 관리로 1차적인 시력검사 기관이 안경원이라는 인식을 자연스레 심어줌으로써 안경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안경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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