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안경사들은 현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실전 문제에 봉착합니다.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설사 물어본다 해도 속시원한 해답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겼을 때 과연 해답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까요?

Q : 과교정된 안경에 대해…예전에 한 손님이 왔는데 20대 중반의 일반 회사원이었고 양안 -6.50을 쓰고 있었습니다. 한 1년 전에 안경을 맞추었고, 쓰고 있는데 대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고 합니다.
검안으로나 AR상으로나 양안 -4.50으로 완전 교정도수가 나왔는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이상한 도수였지요. 원방시 주시시에도 별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근거리 주시시에도 특별히 어지럽다거나 피곤함을 전혀 느끼지 않으셨습니다. 양안 -6.50으로 처방을 내 드렸고, 손님은 아무런 불평이 없이 가셨지만, 어찌나 불안스러운지…
예전부터 과교정된 안경을 쓰고 있다고 해도 -2.00이란 차이는 너무나 많이 났고, 조절력에 대한 생각이 얼핏 들었고, 또 외안근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궁금해서요?

A : 제가 겪은 사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50대 중반의 한 남성 손님이 오셨습니다. 현재 직업은 학원강사입니다. 문진을 하고, AR을 찍었습니다. 자경 O.U : -2.50D A.R R : -0.50*-0.25*152/ L : -1.50*-0.50*9 과교정이라 생각하고, 검안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오른쪽의 경우 0.7-0.9 정도가 나와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는 일인데, 0.3이 나오더군요. 다시금 AR을 찍어 봤는데, 똑같더군요. 적녹 검사시 -2.50DD에서 약간 녹색이 잘 보였고, -2.25D에서 적색이 잘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2.25D를 가지고는 양안 0.8 정도 밖에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처방은 자경 도수대로 가입도 +1.25를 처방해준 사례입니다.

A : 제 방식입니다만, 그 손님이 -2.00이 과교정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별 불편함이 없이 쓰셨다면 그 분은 조절력이 굉장히 뛰어난 분이지요. 만약 도수를 낮추었을 때도 1.0의 시력이 나온다면 1.0이 나오는 최저의 시력을 처방하면 되지만 손님이 꼭 -2.00을 과교정해야만 잘 보인다고 하시면 그렇게 처방해 드리는거지요. 그 때 그냥 처방만 하는게 아니고 안과에 가서 검안을 받아보라고 하세요. 정확한 도수를 알기 위해선 우선 retino-scope를 검사하고, 그래도 정확도가 떨어진다 싶으면 조절을 …

이처럼 사례별로 고난도의 질문을 명쾌하게 처리한 답안이 제시되고 있는 가이드북이 바로 한국안경신문이 최근 발간한 <전문가 그룹의 생생한 경험담 Q&A>이다. 1-2년차 안경사들의 현장실무를 돕기 위해 베테랑 안경사와 안경계 메이커 담당자들이 경험한 주옥같은 사례들이 질의·응답식으로 수록돼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한국안경신문 刊, 상·하권 각 25,000원
문의 : 02-743-6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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