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처녀 농촌 적응기
가수에서 배우로의 변신을 선언, 올해초 MBC 드라마 ‘궁’(황인뢰 연출·인은아 극본)에서 황태자비역을 맡아 ‘기대이상’의 호연을 펼쳐 탤런트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윤은혜.
최근 그녀가 새롭게 시작한 KBS 2TV의 월화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박만영 연출·조명주 극본)의 철없는 도시 처녀 ‘이지현’으로 돌아왔다.
‘궁’의 히로인 윤은혜의 차기작으로, 많은 기대 속에 지난달 24일부터 본격적으로 방영되기 시작한 ‘포도밭 그 사나이’는 초반 방송가의 예상과 다르게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제1회 ‘포도밭 그 사나이’는 7.8%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에 방영된 MBC의 ‘주몽’(이주환/김근홍 연출·최완규/정형수 극본)의 39.6%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를 보였다.
이런 저조한 시청률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역설적으로‘포도밭 그 사나이’의 가장 큰 메리트로 꼽히는 주인공, 윤은혜에게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연기력이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과 함께 전작의 캐릭터와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는다는 것. 이 드라마는 포도밭을 물려받기 위해 1년 동안 농사를 배우러 시골에 내려온 지현(윤은혜 분)과 포도밭 일꾼 택기(오만석 분)의 티격태격 사랑의 과정을 코믹멜로의 매력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러나 방영 이후 누리꾼들은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대사 전달력과 표정연기가 미흡하다’는 의견을 쏟아내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첫 회만으로 연기력을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 누리꾼들도 다수임을 잊어서는 않될 것. 도시 처녀의 농촌 적응기라는 드라마 전개와 윤은혜의 연기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갈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그녀의 아이웨어
한편 윤은혜는 최근 룩옵틱스(대표 허명효)의‘Dior’아이웨어를 협찬받아 즐겨 착용하고 대중 앞에 나타나, 관심을 받고 있다. 레드 그라데이션 렌즈와 전체적인 파스텔톤의 레드 컬러가 일체감을 살리고 있는 그녀의 아이웨어는 평소 윤은혜의 귀여움과 맞물린 도도함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아이웨어의 매력을 한껏 살리고 있다. 오버사이즈 렌즈 속에 드러난 그녀의 장난기 어린 눈동자가 더욱 사랑스럽게 보이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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