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노안 가입도 경향에 관한 임상적 연구 - ①

‘공부하는 안경사’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배워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이에 본지는 한국안광학회가 발표한 논문 가운데 안경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가려 싣는다. 다음은 대불대학교 안경광학과 김미연·김재광·김태훈·성아영 교수가 발표한 ‘연령별 노안 가입도 경향에 관한 임상적 연구’내용이다. 〈편집자주〉
본 연구는 누진다초점렌즈 착용경향에 관하여 조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40세부터 65세까지의 중·장년층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타각적·자각적 굴절검사를 시행하여 굴절이상을 측정하여, 노안안경 착용자의 노안 안경 가입도 분포 및 누진 다초점 착용경향에 관해 조사·분석하였다.
가입도는 +0.75D에서 +3.00까지 검출되었고 40대 평균 가입도는 +1.18D, 50대 초반 평균가입도는 +1.55D, 50대 후반 평균 가입도는 +1.97D 그리고 61세 이상의 평균 가입도는 +2.38D로 검출되었다.
원용시력은 원시안 및 원시성 난시가 43%, 근시안 및 근시성 난시가 36%로 7% 높게 나타났고, 누진다초점렌즈 장용자 중 무리한 근거리 작업으로 실내전용 다초점 렌즈를 부가적으로 사용하는 남성은 20%, 여성은 19%로 나타났다.
Ⅰ.서 론
보통 40세 전후가 되면 수정체 노화현상으로 수정체가 비대해져서 조절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으로 먼 거리는 잘 보이고 가까운 곳에 있는 상이 흐리게 보이게 되는데 이것을 흔히 노안이라 부른다.
돋보기 없이는 신문도 제대로 읽기 힘들어진다. 연령이 많아질수록 수정체의 탄력성이 감퇴하므로 수정체의 만곡을 증가시킬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이런 조절력 감퇴로 인하여 근거리에서 잔글씨가 잘 안 보이게 된다.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유엔은 각국의 고령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이 7%가 넘으면 고령화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2005년 우리나라의 노령인구 비율이 9.1%로 고령화 사회로 들어섰으며 2026년에는 노령인구의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스포츠한국에서 발표한 바 있다. 수정체가 조절하는 방법은 모양체의 긴장에 따라서 모양체를 연결하는 모양소대근이 느슨하게 이완되어 수정체의 자체 탄력으로 수정체가 불룩해져서 굴절력이 증가한다. 그러나 조절 능력의 생리적인 감소로 인하여 근업시 장애가 있어 (+)렌즈 가입이 있어야 근업이 가능한 눈으로, 나이에 따르는 정상적인 현상으로 병이 아니며 조절력이 4 Dptr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크게 노안교정수술과 콘택트렌즈, 근거리 전용 안경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방법도 점차 안경의 도수를 높여 주어야 한다는 불편이 뒤따른다. 또 근시는 노안의 발견이 원시보다 늦으며 -3 Dptr의 근시일 때는 노안에 대한 교정이 필요 없다. 노안은 근거리 시력 장애, 시야 흐림, 불쾌감등을 호소하며 조명이 어두우면 더욱 악화된다. 근거리 작업 시에 볼록렌즈를 착용하며 가장 낮은 굴절력으로 선명하고 편안한 근거리 시력을 갖게 처방한다. 단초점 근용안경은 원거리를 주시할 때 어지러움이 발생하므로 사용방법에 관한 훈련이 필요하다. 돋보기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원거리를 보면 어지럽고 노안의 진행이 빨라지므로 돋보기 안경을 낀 상태에서는 가까운 것만 보아야 한다.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를 함께 보기 위해서는 누진다초점렌즈가 사용된다. 누진다초점렌즈는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를 보기위해 썼다 벗었다 하는 번거로움이 없기에 고령화 사회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누진다초점렌즈 장용자들의 현재 사용동향에 대해 연구 조사하였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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