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안경사들은 현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실전 문제에 봉착합니다.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설사 물어본다 해도 속시원한 해답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겼을 때 과연 해답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까요?

Q : 잦은 깜박임
34세된 여성분인데 평소에는 멀쩡한데 시력검사만 하려고 하면(특히 AR때) 눈을 너무 자주 깜박이시는 분이 있습니다. 대략 그 횟수가 1초에 2-3회 정도로 일부러 그렇게 하기도 힘들지요. 그러지 말라고 해도 그렇게 안된답니다.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그런데 저하고 얼굴 마주 보고 얘기할 때는 또 멀쩡하고요. 건성안이라 그런 것도 아니고, 안진도 없고... 뭘 주시하려고만 하면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게다가 교정시력도 좋지 못하고요. 이것도 무슨 병인가요?

A1 : 눈에 특별한 기질적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셨다면 제가 보기에는 틱 장애(Tic disorder)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틱 장애의 경우에는 주로 18세 이전에 많이 발생되고 주로 남성분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질환인데 말씀하신 증상 같은 경우에는 아동시기에 발생되어서 지속적인 치료 없이 증상이 계속되면서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환도 정신과 영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A2 : 일단 눈의 깜박임이 많아지는 경우라면 안검내반이나 첩모(睫毛)난생, 각막염, 안검경련(잦은 눈의 깜박임은 초기 증상에서 나타나며 신경계 기저핵 기능의 이상에 따른 눈을 감는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여 나타나는 현상), 틱 장애 등을 들 수 있는데 윗 글에서 틱 장애에 대한 의견을 남기셨기에 약간의 보충자료 정도를 남기고 안검의 운동에 관한 내용과 안검의 순간적 긴장에 관한 내용도 한번 생각에 봅니다.
질병 분류에 나와 있는 틱 장애는 우세한 발현 양식이 경련인 증후군으로 틱(Tic)이란 불수의성, 빠른 재발성 및 리듬 없는 운동동작(경계 있는 근육군)이나 음성의 발성으로서 고의성이 없으며 갑자기 발병한답니다. 경련은 억제할 수 없으나 오랜 기간 동안 억압되어 있다가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고 잠잘 땐 소실됩니다. 보편적인 단순 운동경련은 눈깜박, 고개의 까딱임, 어깨 으쓱하기, 얼굴 찡그리기 등입니다. 당순성대 경련은 목 고르기(Throat-Cleaning), 코를 킁킁거리기, 쉿소리 내기(Hissing) 등...

이처럼 사례별로 고난도의 질문을 명쾌하게 처리한 답안이 제시되고 있는 가이드북이 바로 한국안경신문이 최근 발간한 <전문가 그룹의 생생한 경험담 Q&A>이다. 1-2년차 안경사들의 현장실무를 돕기 위해 베테랑 안경사와 안경계 메이커 담당자들이 경험한 주옥같은 사례들이 질의?응답식으로 수록돼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한국안경신문 刊, 상·하권 각 25,000원
문의 : 02-743-6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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