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대외 이미지 향상에 주력
정기적인 등산·낚시 등으로 회원간 유대관계 돈독히 다져

인천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일반 안경원들은 대형할인점내에 입점한 안경원의 가격파괴로 인한 피해를 제일 먼저 입기 시작한 곳이다. 어차피 맞을 매면 일찍 맞는 게 낫다는 말처럼 인천시내 안경업계는 이제 가격파괴 소용돌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대한안경사협회 인천광역시지부(지부장 정성호) 회원 안경원에서는 현수막을 내거는 일이 거의 드문 모습이고, 이런 흐름이 밑바탕을 이뤄 점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지부는 여기에서 한 단계 발전시켜 회원간 화합과 함께 각종 행사 참여를 통해 안경원 및 안경사의 대외 이미지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광역시지부의 총 회원 수는 564명이다. 이중 개설자가 274명, 종사자가 233명이고 57명은 미취업 상태로 있다. 개설자는 한때 340여명까지 증가했다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급격한 감소 현상을 보였으며, 현재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감소폭은 둔화됐다는 것이 지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임 회장단의 노력으로 회원 화합 등 내부 다지기 작업이 어느 정도 이뤄진 인천광역시지부는 올해 초 새로운 회장단이 구성된 이후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대외 이미지 향상이다. 이미 이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사랑의 성금함 사업도 각 안경원에서 모아진 성금의 사용처를 좀더 신중히 선택해 지부는 물론 안경원 및 안경사들의 사회봉사 이미지를 가능한 널리 퍼지도록 할 계획이다. 첫발로 지난 4일에는 그동안 각 동사무소를 통해 전달했던 성금을 지부에서 직접 복지시설을 섭외한 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오는 21일에는 연수구에 소재한 청량산에서 자연보호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하는 회원들이 안경사협회 조끼를 입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한편 비로 흙이 쓸려 내려간 부분을 복구하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인천시민 걷기 대회에도 지부차원에서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때도 협회 조끼를 입고 시민들과 함께 걸으면서 안경사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또 올해는 신청이 늦어 참여하지 못했던 인천마라톤대회도 내년에는 꼭 참여할 계획이다. 물론 선수가 아닌 자원봉사지만 이를 통한 이미지 향상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광역시지부는 감독관청인 보건소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점이 있다고 무조건 대립적인 측면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어 큰 문제없이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학협동사업의 일환으로 안경테 500개, 렌즈 1,800조, 콘택트렌즈 200조를 광주보건대와 김천대에 각각 기증하기도 했다. 인천광역시지부의 이 같은 행보는 바로 결실을 볼 수 있는 일들이 아니지만 꾸준히 이 사업들을 펼쳐나간다면 인천시민들에게 안경원과 안경사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게 되고, 결국 이것은 안경원들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지부의 또 하나의 장점은 회원간의 유대관계 형성에 중요한 포인트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또한 회원간 화합이 전제되지 않으면 지부의 발전 속도도 무뎌지거나 정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부는 정기적인 산행과 낚시 등을 통해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연수를 겸해 산행을 다녀왔으며, 6월에는 낚시를 하며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산을 오르면서 힘든 사람을 부축해주고 정상에서 나눠먹는 물 한 모금에서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기에 산행을 기획했으며, 여기에서 얻은 효과가 좋아 오는 11월에는 좀더 높은 산을 택해 산행을 다녀오는 것도 현재 기획중이다. 인천광역시지부는 열려있는 지부, 참여하는 지부를 표방하고 있다. 정성호 지부장은 “저를 포함한 임원들은 많은 회원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열려있는 지부, 참여하는 지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원들이 지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회원들이 ‘지부에서 이런 일들을 하고 있구나’라고 느끼며 기쁨을 가지도록 만들겠다”고 밝힌다. 대한안경사협회 인천광역시지부는 1954년 인천시 상공인 안경조합으로 첫 출발을 했으며, 1976년 대한안경인협회 경기도 지부 인천분회로 새롭게 출발했다. 1982년 인천이 시로 승격됨에 따라 인천지부로 승격됐다. 2000년에는 지부 회원들에게 지부 및 협회 소식을 알려주기 위해 인천안경사회보를 발행하기 시작했으며, 2001년부터는 각 안경원에서 사랑의 성금함을 통해 모아진 성금을 불우이웃과 복지시설에 전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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