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부보다 깨끗한 지부 만들겠다”

인천광역시지부 정성호(46) 지부장은 스스로 지부장의 권위를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지부장이기 전에 일반 회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회원들에게 항상 먼저 웃으면서 다가간다. 지난 4일 회장단 회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부장 자리에 앉아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섞여 앉아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 지부장은 인천지역에서만 20여 년 간 지부와 관련된 일을 해와 누구보다도 인천지부의 내부 현실을 잘 알고 있다.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안경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지 올해로 꼭 24년째. 당시 안경원을 하고 있는 고모부 밑으로 들어가 일을 배우기 시작한 정 지부장은 고무부가 안경사협회 일에 많은 관심을 보여 자신도 자연스럽게 협회 일을 보게 됐다고 한다. 지부장 취임 이전 지부 교육이사로 6년 간 활동을 하기도 한 정 지부장은 “어느 지부보다 인천시지부가 깨끗한 지부라고 자부하고, 앞으로도 더욱 깨끗한 지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자신의 임기동안 가장 많은 회원이 지부에 관심을 갖고 참여토록 하고 싶다”는 말을 강조하면서 덧붙였다. 여기서 관심이라는 것은 회원 누구나 서로간에 친구, 선배, 아우, 형으로 호칭할 수 있을 정도로 친목을 도모하고 지부에 오면 재미있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 지부장은 모임을 자주 가지려고 한다. 지난 3월에는 연수를 겸한 산악 등반을 다녀왔고, 6월에는 낚시도 다녀왔다. 또 9월 21일에는 인천 연수구에 소재한 청량산에서 자연보호 캠페인을 가질 예정이며, 11월 중에는 큰산으로의 등산도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모이다보면 정이 쌓이고 결국 이것이 지부의 화합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외 관계에 있어서도 정 지부장은 회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먼저 오는 10월 열리는 인천시민걷기대회에 안경사협회 조끼를 입고 참여할 생각이며, 내년에는 인천마라톤대회에 지부차원의 자원봉사를 신청해 대외 이미지를 높일 생각이다. 또 사랑의 성금함도 지부의 이미지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복지시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감독관청인 보건소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유대관계를 돈독히 유지해 문제 발생시 법적 투쟁보다는 가능한 대화로 풀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회원들의 안경사 의식이 부족하다는 점과 일반 국민 역시 안경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교육과 홍보 등을 통해 임기동안 변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히는 정성호 지부장. “인천광역시지부는 전임 지부장께서 친목도모를 잘해 놔, 회원과 분회장들이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때문에 지부장으로써 큰 어려움은 겪고 있지 않다”는 회원들과 임원들에 대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는 세심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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