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GP 부작용


Q. 9시 3시 방향의 충혈

RGP를 일 년 전에 해 갔는데 적응이 어려워 끼다 말다 했다는데, 이번엔 꼭 끼려고 일주일을 껴봤는데 착용감 면에선 좋아지고 낄 수 있을 것 같다 하더라구요.(전엔 2-3일 정도만 꼈대요). 그런데 문제는 3시와 9시 방향에 충혈이 저녁 때쯤이면 생긴다는 것이지요.
난시가 3.00D 정도 있는 사람이라 전에도 여러번 시도를 했다가 착용감이 나빠서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검사를 해보니 움직임을 괜찮은 듯 보였고 착용감도 해본 것 중 가장 좋다고 했습니다.
제 생각엔 깜빡거리면서의 마찰로 인한 충혈로 보였습니다. 비구면은 안경원에선 만져보기도 힘이 들더라구요. 처방은 재질의 무게가 좀 더 가볍고 DIA를 좀 늘려 움직임을 줄여주려합니다. 홍채 사이즈가 12mm이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좀 뿌옇게 된다고 하는데 눈물막때문인제 확인할 길은 없었으며, 닦으면 괜찮냐고 물으니 아직 모르겠대요. 이럴 땐 어떻게 하시는지 답글을 부탁드립니다. 렌즈에 이물질이 잘 끼는 원인도 알려주세요.

A. 3시-9시 방향의 충혈은 교과서적으로 설명하자면 원인은 periphery가 flat해서이고, 수정방법은
1. secondary curve를 조금 steep하게
2. BC를 조금 flat하게
3. size를 3mm 정도 크게
교과서적인 이론이면 메이커에서 1, 3번은 꺼릴 것(반품 문제) 같으니 일단 정확한 처방이었다면 BC를 한 단계 올려서 해보세요. 그리고 2시-9시 stain은 흔히 각막 탈수라고 하니 습윤제를 중간중간에 사용해 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으며 또한 그 환자의 눈깜빡임이 정상적으로 되는지 관찰도 해보세요. 뿌옇게 되는 원인은 부족한 눈깜빡임, 하안검에 지방이 많이 달라 붙어 있는 겨우, RGP의 가장 적은 지방이라는거 아시죠?

A. 렌즈를 사용하는데 착용감을 최우선으로 둬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바른 처방인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처방이 바르다면 처음의 이물감은 적응이 되기 때문이므로 자신의 처방에 자신감을 가지고 손님을 안심시켜 드리면 손님은 믿고 따르게 됩니다. 물론, 직경을 늘려주면 착용감은 좋아집니다.
하지만 움직임이 적어 산소 부족에 의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처방을 원하신다면 차라리 비구면이 나을 것 같군요. 전 구면과 비구면을 다 착용해 봤는데 착용감 면에서 비구면이 훨씬 좋거든요. 움직임이 같아도 이물감은 훨씬 적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뿌옇게 되는 경우
1. 눈물의 분비량이 적을 때-렌즈 사용을 중단하거나 누액점안
2. 렌즈재질에 의한 젖음성이 적을 때
-> 다른 종류의 렌즈로 바꾸거나 습윤액에 보관
3. 안정 위치가 좋지 않을 때
-> 재처방 등의 경우로 알고 있습니다.

 

Q. RGP 제거 후에 이물질 같은 것이 낀대요

R: -1.75 -0.75 *15
L: -2.00 -0.50 *175
K: 7.53/7.46
RGP처방은
BC: R:7.65, -3.00/L: 7.65, -2.50
20대 중반이고, 그동안 소프트렌즈를 많이 끼었었는데 결막염 같은게 자주 생기는 눈이라서 RGP를 하고 싶다고 왔습니다. 처방 후 첫날 3시간 정도 낀 다음에 렌즈를 제거 했는데, 왼쪽에만 뺀 다음에 눈꼽은 아니구 비슷한게 낀다구 하네요. 더 가려운거 같기도 하고, 오른 쪽은 아무 이상 없는데 한쪽만 이상이 있네요. 다른 문제는 없답니다. 이럴 경우에 우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커브를 7.70으로 처방해서 주문은 해놨는데, 워낙 결막염이 잘 생기는 눈이라서 눈에 이상이 있는건지…

A. RGP에서 케라토메타 수치의 평균값만 가지고 처방하는 건 모험입니다. 우선 결막염이 완전히 치료가 된 건지 알아보시고, 약간은 steep한 처방이 되어서 그런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평균 값의 경우 flat한 축보다 steep하게 나오게 되니까요.

A. 예전에 소프트렌즈를 착용하실 때 좌안만 결막염 걸렸다거나 아니면 좌안이 우안에 비해서 증세가 더 심했을 것 같습니다. 문진을 한번 해보십시오. 사실 결막염이란 것이 완벽하게 치료되는 것이 어렵습니다. 언제든지 잠복성으로 남아 있을 수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즉 렌즈를 착용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나 렌즈를 다시 착용한다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좌안에 아주 작은 미세한 유두가 존재하고 있어서 RGP렌즈처럼 딱딱한 렌즈를 착용하여 렌즈가 그 유두를 건드려 그 부위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Q. RGP 착용시 이물질 부착에 대해

RGP 렌즈 착용시 자꾸 이물질이 부착된다고 하는데 세척제로 닦아내도 몇 분 지나면 다시 낀다고 하네요. 손님께서 이런 증상 때문에 안과에 찾아가셔서 물어보셨나 봅니다.
안과에서 눈 때문에 발생하는 이물질이 아니라 렌즈 제조과정에서 기름막 같은 것을 치는데 그 기름이 완전히 제거가 안돼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하셨데요.
닦아내는 방법이 일반 RGP 세척제가 아닌 다른 것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한번 제거해주셨다고 했습니다.

A. 요즘은 수용성 왁스를 쓰기 때문에 기름을 운운하는 건 이미 먼 이야기 같습니다.
하지만 폴리싱을 하는 과정에서 좀 과하게 하면 표면의 성질이 좀 더 소수성에 가까워집니다.
불량이라고 할 수도 있죠. 가끔 이런 렌즈를 봅니다만 기름이라면 유아용 세제로 닦아내시면 잘 닦입니다.
물론 렌즈에는 이상이 없고요. 그리고 공기중에 잘 말린 다음 식염수에 담궜다가 빼보세요.
식염수가 골고루 묻어 나오면 렌즈에는 이상이 없으니 다른 소재의 렌즈로 바꿔야 한다고 하고, 군데 군데 spot이 생기면 렌즈가 불량이니 다른 렌즈로 교환을 해주시면 됩니다.


Q. RGP에 이물질 부착 현상

고객이 현재 착용하는 렌즈는 RGP렌즈로, BC는 R:7.78/L:7.83 7.65 7.72 인데, 처방은 양안다 7.80으로 처방해서 1년 반 정도 착용했습니다. 2개월 전부터 렌즈에 단백질이 껴서 세척을 하러 왔는데 렌즈 표면에 스크레치도 있고 해서 RGP레즈를 한 조 다시 주문하고 기존 렌즈는 세척해서 쓰고 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렌즈가 도착해서 새 렌즈를 착용했더니 30초도 되지 않아서 단백질이 꼈습니다. 그리고 세척해간 렌즈는 그 이후에는 단백질이 끼지 않는 데 그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해결방법이 뭔지 궁금합니다.

A. 렌즈를 잘 만들어 놓고 세척하는 약품이 있는데 그 약품과 렌즈에 화학 반응이 생긴 모양입니다. 에이전트에 문의해 보세요.

A. 저도 하드렌즈 하면서 간혹 그런 형상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끼자마자 양쪽 다 마치 기름기가 낀 것처럼 되고 손님이 뿌옇다고 호소하면 렌즈회사에 이야길 하고, 다시 새 렌즈로 교환해 주세요.
만약 그 환자가 예전에 썼던 렌즈는 괜찮고, 새로 한 렌즈만 계속 그렇다고 호소를 하면 커브를, 특히 오른 쪽은 조금 키워주시는 것이 낳지 않나 싶네요. 눈물층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경우도 있으니 침착하게 경과를 지켜보십시오.

A. RGP 렌즈를 쓰던 사람이 똑같은 커브에 같은 도수를 쓰고 있는데 뿌연 현상이 나타나네요. 커브를 키웠는데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네요. 렌즈 회사에 문의를 해봐도 별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눈물층 이상이나 아니면 렌즈에 이상이 있을 것 같은데 해결방법이 없네요.

A. 저희 안경원에서도 그런 문제가 몇 번 있었는데, 모두 다 상품이 엣지였고, 엣지로 재교환 했을 경우 그 현상이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타 제품으로 교환했을 경우는 그런 현상이 없었습니다.


◆ 소프트 토릭렌즈 처방과 피팅

Q. 토릭 소프트 단 난시 처방

얼마 전 20대 여성이 손님의 말 그대로 빌리자면 다른 사람처럼 서클이나 일반 소프트렌즈 껴보는 게 소원이라고 하여 처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AR(평균) R:0.00 -4.50 178/L:0.00 -4.25 3/BC R 8.05/7.35/L 8.05/7.40 이렇게 측정되었고, 굴절검사 후 최종 처방은 R C-4.25/L C-4.00였습니다. 처방 후 렌즈 착용 후 상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더군요.
렌즈 착용 후 AR을 찍어보니 R:+3.75 -6.25 AX15/L:+3.25 -6.50 AX180 정도 나오더라구요. 축도 거의 2-3도 내 변화구요. 어떻게든 재 교정을 해드리고 싶은데 막막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혹시 약간의 근시도수와 함께 교정을 한다면 어떨까도 생각하는데, 검안 세트로 1.00 3.00 정도로 장용 후 교정시력을 체크해 봤는데 교정시력은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렌즈 착용 후 좋은 결과가 있을 지도 의문스럽고요.

A. 일단 난시 소프트는 90% 이상이 클레임이라고 봅니다. 실무에서 저의 느낌은 이런 경우 차라리 근시 -1.00에서 -1.50 정도를 처방하는 게 무난할 듯 하고 물론 손님의 만족도는 다소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토릭 렌즈를 처방하여 렌즈를 끼고 나서의 황당한 변화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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