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위한 임상생생通信


생생통신은 한국안경신문이 ‘안경주치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한 코너이다. 안경사가 검안할 때 한 번쯤은 겪었을 사례들을 요약·정리해 발간한 ‘전문가 그룹의 생생한 경험담 Q&A’에서 안경사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례를 소개한다.

 

굴절검사와 처방

Q. 야간운전 시 불빛이 번져 보이는 현상

이분이 라식수술을 4년 전에 하셨습니다. 컴퓨터만 보실 때 R:pl L: C-0.75 180 인데요….
야간운전 하실 때 번저 보이는 현상이 좀 심해서 운전을 꺼리신다구 하시거든요. 이럴때는 어떤 렌즈를 권해드리는지, 어떻게 해드렸는지 알려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


A. 우선 가장 흔한 원인은 무리한 라식에 의한 구면수차의 증가와 산동에 의한 야간근시 현상을 의심하면 가장 빠르겠지요.  일반적으로 0.25나 0.50 정도면 가능하지만 라식환자의 경우는 암실에서 야간근시도를 확인하고 수차가 가장적은 렌즈를 처방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A. 야간운전 시에만 그런다면 산동된 동공크기를 계산하지 않고 수술을 받았을 경우가 큽니다.
검사실을 어둡게해 야간근시수치를 구하는 것처럼 검사해 보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A. 또는 약도의 난시가 남아있거나 생겼을 수 도 있으니 그점도 검사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A. 4년 전에 라식수술을 했다면 위 두 분의 의견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R/K측정하여 굴절값과 곡률값을 보면 대충 알 수가 있습니다. 라식이 라섹보다 더 플랫하고, 굴절값이 높게 나오면 대개 소위 멀티이니 브랜존이니 티존이 한 형식으로 조사했으니, 이때에는 정상적인 시력이 나와도 야간근시가 나타나지요.

 

안경조제 및 가공

Q.티탄테 땜질에 관해?

티탄테를 모르고 그냥 땜질하려다 더 망쳤습니다..ㅜㅜ 티탄테 땜질할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가르쳐주세요 선배님들…

 

 

A. 티탄은 진공상태에서 해야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A. 수리상으로 보내셔요. 일반안경원에선 힘들겁니다. 님 안경원에서 했으면 AS해주시구요 다른 곳에서 했으면 수리비를 청구 하십시오. 보통 만원 정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리 손님에겐 일반 안경원에선 힘드니 시간과 수리비가 든다고 꼭 얘기 하세요.

A. 티탄은 순티탄과 피티탄이 있지요. 국산은 거의가 피티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몇몇 메이커는 아니지만 순티탄은 틴탄용접기로 용접을 하지만 피티탄은 티탄소재에 니켈도금 후 용접을 하고, 용접 후 니켈을 박피합니다. 그래도 안경원에서 사용하시는 가스용접기로는 잘 안되니 전문업체에 의뢰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순티탄이라함은 모던소재가 전부 티탄이어야 순티탄이라고 합니다. 장석 홈선 고리장석 다리 나사까지 그리고 티탄은 도금도 일반니켈 도금하는 방법으로는 잘 안됩니다. 또 용접하면서 열이 너무 많으면 소재가 물러집니다.

A. 눈으로 구분은 힘들지요. 안경에 티탄 아닌 다른 재질이 섞여 있다면 올티탄이라고 할 수 없지요. 지금까지 안경 소재로 나온 것 중에 비중이 제일 가벼운 것은 마그네슘이고 티탄도 비중이 가벼우니까 무게로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지요. 순수티탄은 자석이 안 붙지요. 하지만 자석이 붙는다면 용접할 때 니켈도금이 돼 자석이 붙는 답니다. 또 안경소재 중 양백을 비롯해 다른 소재도 자석이 안 붙습니다. 그런 테 비중은 티탄보다 무겁습니다.

A. 순티탄과 아닌 것의 구분은 용접 부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일반 양백이나 니켈의 용접 부분을 보면 용접 부분에 용접 재질이 흐른 자국이 있고 순티탄은 그런 것이 없고 깨끗합니다.

A. 티탄 수리는 일단 수리사에 맡겨야겠지만 억지로 한다면(표가 많이 나도 된다는 조건) 끊어진 부위는 일단 붙지 않습니다. 끊어진 바로 옆 도금 부위에 겐노를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을 녹여 붙인 후 그 부위부터 다른 끊어진 부위를 대고 붙이고자하는 부위로 이동시키면 끊어진 부위가 아닌 옆 도금부끼리 붙게 됩니다. 하지만 그리 강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하지 않으면 그나마 붙어 줄 수 있는 도금부위 마저 없어져 검게 변하고 물러지면 끝입니다.


안기능 시기능

Q.눈 안에서 ‘빨간 것’이 왔다갔다 한다고 하는데요~~~
‘검은색’이 왔다갔다하면 비문증이고, ‘하얀색’이 번쩍이거나 아지랑이처럼 꼬물꼬물 움직이면 망막이 살짝 뜯어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알고 있는데요. ‘빨간색’으로 된 것이 눈에서 왔다갔다 한다고 하거든요?
이 현상은 어떤 질환일 때 일어나는 현상인가요? 혹시 피가 떠다니는 건가요?
참고로 이분의 나이는 50초반 여성이며, 04년 여름에 눈에 상처가 났다가 2달 가까이 고생하신 적이 있구요. 아직도 세극 등으로 보면 상처가 남아있다고 하거든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가르쳐주세요 선배님들…

 

A. 조금만 조사한 대로 씁니다.
비문증 - 날파리, 점, 선, 실(검정)
광시증 - 후유리체 박리에 기인(빛의 점멸)
각막신생혈관 - 음영 만을 느낌
각막혈액착색 - 외상으로 전방출혈의 혈색소가 각막 내 침입(음영만 느낌)
환자의 눈에 질병이 있어도 부분적으로 색을 인식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단 무색의 물체가 착색되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시증- 강한 광선에 조사된 후에 나타납니다.
청시증- 수정체 제거 후 일시적으로 나타납니다.
황시증- 망막염 또는 황달이 있을 때 나타납니다.
제 소견인데 혹시, 환자가 밝은 빛에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여성이 아닌지요.

A. 설명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분의 직업은 전업주부 이시기 때문에 밝은 빛에 노출되는 일이 별로 없으셔서 적시증은 아닌것 같구요. 안과의사 선생님께서는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 그렇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아들 딸들도 효자 효녀라 걱정거리는 별로 없으신 분인뎅..^^:

A. 증상이 적시증이라고 단언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전업주부라고 해서 밝은 빛에 노출되는 일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도 속단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직업과 생활패턴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가령 무의식중에 집안에서도 고정된 자세로 밝은 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TV시청 중 부근에 할로겐 같은 조명이 있다던가 TV나 컴퓨터의 모니터에서 반사되는 조명이 있는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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