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나요?” 주변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의미 있는 통계가 나왔다. 미국의 모바일 마케팅 협회에 따르면 미국인의 91%24시간 내내 휴대폰을 끼고 살지만 정작 휴대폰으로 음성 통화를 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네스케이프의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조사에 따르면 휴대폰 사용자의 90%가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휴대폰 문자는 어떨까? 문자는 음성 통화와는 매우 상반된다. CTIA.org에 의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90초 이내에 문자 메시지에 응답한다고 한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휴대폰 보급율이 높은 우리나라도 미국과 크게 상반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렇게 문자를 선호하는 걸까? 국내 한 연구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그 이유로, 간단해서(62.0%), 심리적으로 편안해서(49.3%), 효율적이라서(40.1%)라고 복수 응답했다. 물론 문자의 선호는 MZ세대로 갈수록 높아졌다. 이제 대면보다는 비대면이, 음성 통화보다는 문자 대화가 대세인 세상에 와있는 것이다.

안경계의 화두인 온라인 판매와 온라인 마케팅의 지속적인 증가도 음성 통화보다는 문자를 선호하는 시대적 정신의 연속 선상에 있다. 이 시대적 흐름에 우리의 현명한 선택은 무엇인가?’의 물음이 오늘을 사는 우리 안경인의 몫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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