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연령별 가격 맞춤 추천’이 매출 점프에 큰 영향
선글라스 알갈이, 피팅 방문 ‘하루 1~2명’ 가장 많아
안경원 300곳 안경테‧선글라스 인식 SURVEY
안경업계 전문 리서치 기관인 Real Optical Research(이하 ROR)에서는 2025년 새해를 맞이해 대한안경사협회 시도안경사회 분회장 및 임원이 운영하는 안경원을 비롯해 전국 안경원 300곳을 대상으로 1대1 전화설문을 실시했다. 안경테·선글라스 특집에는 안경테 권유 시 고객에게 추천하는 브랜드군과 안경원 고객 연령대별 추천 안경테 가격을 물어봤다. <편집자 주>
하우스브랜드 대약진하며 국산브랜드 바짝 뒤쫓아
해외명품브랜드 선호도 높아지고 있어 눈길
안경테 권유 시 고객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브랜드군이 무엇인지 전국 300명의 안경사들에게 물었다. 국산브랜드 안경테가 1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우스브랜드가 94명, 해외 명품브랜드가 78명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PB브랜드가 15명으로 조사됐으며 비브랜드를 추천하는 안경사는 아무도 없었다.
구체적인 각 브랜드명을 추가로 설문한 결과 국산브랜드 중에는 카린, 프랭크커스텀, 퍼블릭비컨, 젠틀몬스터, 피오비노, 블랙몬스터, 마노모스, 래쉬, 프로젝트프로덕트, 서전, 랭골라, 나인어코드, 바이코즈, 그라픽, 마치, 클로떼, 탠디, 트루스, 아크로폴리스, 브라운아이즈, 매그앤드로우, 찰리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언급되었다.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백상, 제이에스상사, 화경, 이안옵틱, 루카스광학, 로얄패션 등 회사명으로 답한 안경사들도 많아서 브랜드명보다 회사명으로 먼저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우스브랜드 중에는 아이로닉아이코닉, 브라운아이즈, 까르벵, 시크릿크라운, 트루스, 세인트스콧, 림락, 벤틀리, 바르톨리, 벤시몽, 블랙까발리에, 999.9, ByWP, 샤르망, 울프강, 이츠모, 로덴스폴, 아이씨베를린, 림락, 마이키타, 시슬리, 미즈노, 아크로폴리스, 루이까또즈, 옐로우비, 코쿤, 오이코스 등 많은 브랜드들이 골고루 등장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국산브랜드와 하우스브랜드에 중복으로 추천되는 브랜드가 꽤 있었다는 점이다. 보통 ‘수제’라는 뜻과도 같이 쓰이며 집과 같이 소규모 공간에서 전문적인 자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인 ‘하우스브랜드(House Brand)’들이 인기를 끌면서 하이퀄리티와 전문성을 가진 브랜드라는 의미로 하우스브랜드를 인식하게 되면서 국산브랜드와 하우스브랜드간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모호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명품브랜드 중에는 구찌와 레이벤, 페레가모, 디올이 전체의 2/3가 넘는 선택을 받았으며, 이 외에도 그 외에도 오클리, 톰브라운, 에드하디 등이 언급됐다. PB브랜드에는 룩옵티컬, 다비치 PB, 안경진정성 PB, G-story, DEN 등이 조사됐다.
본지 창간 23주년 특집 설문조사 결과에서처럼 실용적 목적만큼이나 패션 아이템으로서 각광을 받으면서 독특하고 특별한 아이웨어를 찾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면서 하우스브랜드들이 대약진한 결과 국산브랜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해외명품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59.3%가 10대 고객에겐 5만원 이하 안경테 추천
20대 남성 고객층 패션 안경테 구매 비중 상당해
소비자 연령대별로 추천 안경테 가격에 대해 질문을 했다.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어 추천 가격대에 따라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확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연령대별로 추천 가격대 설정은 안경원 매출 향상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먼저 10대 고객 내방 시 추천하는 안경테 가격을 묻자 ‘5만원 이하’라는 답변이 59.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5~10만원’이 31.4%로 그 뒤를 이었으며, ‘10만원대’는 9.3%로 나타났다.
성장기인 만큼 안경테 교체 빈도가 성인보다 높아 비싼 가격의 안경테 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안경테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소비여력에도 한계가 있어 낮은 가격대의 안경테를 추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20대 고객 내방 시 추천하는 안경테 가격은 ‘5~10만원대’라는 답변이 4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10대에 비해 소비여력이 상승한 것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이어 ‘10만원대’가 38%, 5만원 이하가 11%, ‘20만원대’가 3.7로 조사됐다.
따라서 20대들에게는 주로 5만원에서부터 10만원대의 안경테를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20대 남성 고객층이 패션으로 안경테를 중요하게 생각해 안경테 구매에 20만원대를 소비하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이다.
소비여력 높아지는 30‧40대 안경테 패션으로 인식해
10~20만원대 30대 71.7%. 40대 88.7%, 50대 84.3% 차지
소비여력이 높아지는 30~40대들은 안경테를 패션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30대로 올라가자 추천 안경테 가격대도 ‘10만원대’가 58.4%로 상승했다. 뒤를 이어 ‘5~10만원대’가 28.3%로, ‘20만원대’라는 답변이 13.3%를 차지해 30대들은 ‘10~20만원대’의 안경테를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경제적으로 한층 더 여유로워진 40대로 가면서 ‘20~30만원대’ 안경테를 구매하는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수를 이루는 비중은 ‘10만원대’가 66%, ‘20만원대’가 22.7%로 대다수가 안경테 구매에 ‘10만원~20만원대’를 적정가로 생각하고 구매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5~10만원’이 9.3%, ‘30만원대’가 2%로 조사됐다.
50대 이상 고객 역시 ‘10만원대’가 63.3%로 가장 높은 비율로 조사됐으며, 그 뒤를 이어 ‘20만원대’가 21%, ‘5~10만원’이 9.7%, ‘30만원대’가 4%, ‘40만원 이상’이 2%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가격대가 올라가는 비중이 높았는데 30대는 ‘10~20만원대’가 71.7%를 차지했으며. 40대는 88.7%, 50대는 84.3%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글라스 가격대는 10만원대
선글라스 렌즈에 도수 넣기, 피팅 방문 ‘하루 1~2명’ 47.4%
안경원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글라스 가격대를 묻는 질문에는 ‘10만원대’가 6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10만원’이 19%, ‘10만원대’가 15%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선글라스 렌즈에 도수 넣기 및 피팅을 위해 하루 몇 명의 소비자가 방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2명’이 47.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3명’이 20.7%로 나타났다.
하루 ‘5~10명’이 방문한다는 안경원도 13.3%로 조사됐으며, ‘3~4명’도 11.3%였다. 이 외에 한 두달에 1~2명, 아예 안 한다는 의견 등 기타 의견도 7.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