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도 패션이다!” 
안경을 코디해주는 패션 안경원&쇼룸 오픈  

강원도 속초시 교동에 자리 잡은 세인트 옵티컬(Saint Optical)은 패션 위주의 안경원&쇼룸이다. 지난해 9월 멋지고 개성 넘치는 패션을 소화하는 안경사로 본지에 얼굴을 알렸던 김광록 안경사가 새롭게 둥지를 튼 이곳은 유니크한 소품 하나하나까지 오롯이 그만의 향기와 센스가 넘쳐 나는 안경원이다. 기존 안경원의 틀을 벗어던진 그의 놀이터이자 일터를 둘러보자. 

Q. 세인트 옵티컬(Saint Optical)을 오픈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다녔던 안경원은 직원들에게 제한적인 게 많았다. 옷도 안경도 차분한 스타일을 원했다. 당연히 이해되는 부분이지만 옷을 입고 나 자신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나만의 개성 있는 안경원을 갖고 싶어서 오픈하게 됐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에게 안경이 시력교정용뿐만 아니라 패션으로도 많이 착용한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다. 평소에 늘 틴트 안경을 쓰고 다니는데 왜 실내에서나 밤에도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냐고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 분들에게 안경의 다양성을 알리고 싶었다.

Q. 세인트 옵티컬(Saint Optical)의 인테리어 콘셉트는?

강원도 속초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안경원을 만들고 싶어서 직접 그리고 디자인해서 인테리어를 했다. 콘크리트 배경으로 모든 진열장을 실버로 제작했고, 전체적으로 컬러가 어두워서 의자나 소품들은 밝은 계열로 배치했다. 매장에 행거를 비치해 다양한 의상들을 걸어두고 새장 안에 선글라스를 진열해서 다른 안경원과는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추구했다. 매장 캐릭터도 서울미술고등학교 동창인 친구에게 의뢰해서 디자인했다. 세인트 옵티컬(Saint Optical) 캐릭터는 젊음, 활발함, 패션, 안경 등을 표현한다. 이 캐릭터를 이용해 키 홀더와 모자, 의상도 같이 제작했다.

 

Q. 세인트 옵티컬(Saint Optical)의 특징은?

밖에서 보면 카페인지 옷가게인지 알 수 없는 세련된 인테리어에 지나가는 분들도 멈춰서서 한 번씩 보고 가신다. 콧수염에 틴트 안경을 쓰고 앞치마를 하고 있는 나를 보면 뭐 하는 곳인지 더 의문을 갖지만 들어오셔서 안경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아주 만족해서 돌아가신다. 옷을 코디하듯 안경을 코디해드리고 있다. 현재 무신사 크리에이터로도 활동 중이다. 옷이나 안경, 면도기 등을 협찬받으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 홍보를 해주고 있는데, 매장을 스튜디오처럼 멋지게 꾸며놓으면 좋겠다 싶었다. 차별화를 통해 패션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자 우리의 소중한 시력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안경에 더 가까워지게 해줄 수 있는 세인트 옵티컬이 되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안경이 안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안경을 거부하거나 아직 어울리는 안경을 찾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객 개개인에게 맞는 안경을 찾아드리고 싶고 의상도 제작해서 안경과 함께 판매하고 싶다. 또 세인트 옵티컬(Saint Optical)을 체인화해서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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