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P의 부작용
렌즈 빼고 안경끼면 시력이 더 떨어져요
Q. 소프트 토릭렌즈를 쓰다가 RGP렌즈로 바꿨습니다. 낀지 이제 한 1년 정도 되는데 렌즈를 꼈을 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적응도 잘하는데 문제는 저녁에 집에 와서 렌즈를 빼고 안경을 끼면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는 겁니다.
오히려 빼는 것이 더 나을 정도이지요.
일주일동안 렌즈를 안꼈으나 시력은 일주일이 지나도 나오지 않고 전에는 안경을 R -4.00 -1.25*180/ L-3.00 -2.00*180을 썼고, RGP는 제 기억으로는 양 쪽 다 7.80을 꼈다가 너무 타이트해서 8.10으로 바꿨습니다.
안경은 R-2.25-1.50*180/L-1.50-2.00*180인데, 이 안경은 하루정도 렌즈를 안껴야지만 보입니다.
A. 아주 심한 각막부종으로 인한 현상이고(FLAT), 현재 안질환이라든지 충혈이 없으시면 2주일 정도 렌즈를 소프트일지라도 착용하지 마시고 부종이 빠지고 난 뒤에 K값을 재측정 새로운 피팅을 하십시오.
안과 질환과 콘텍트렌즈
시력이 차이가 나는 이유
Q. 얼마전 고2 여학생의 소프트렌즈 처방을 했을 때,
정상 교정도수가 –4.00D였고, 1개월 뒤 흐리다고 다시 내방했습니다.
교정도수가 -6.00D/B.C7.9이고, 눈물 양도 그리 적은 편은 아닙니다. 1개월 동안 렌즈를 착용하지 말라고 한뒤, 1개월 후 다시 –4.00D로 회복되었습니다.
A. 렌즈를 너무 steep하게 처방하여 각막 뒤틀림이라는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렌즈를 steep하게 할 경우 중심부에는 눈물이 고이고 주변부는 닿게 되므로 오래 착용할 경우는 주변부는 늘리고 중심은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중심부는 돌출이 될 수 있습니다.
아마 환자의 K값도 steep하게 변화가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렌즈가 flat 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반대로 중심부가 닿고, 주변부는 뜨며 이러면 굴절력은 줄어들게 됩니다.
자각증상으로는 안경이 전에는 보였으나 근래는 어지럽다거나 뿌옇게 보이는 스펙타클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환자에게 2주내지 한달 혹은 그 이상의 시간동안 렌즈착용을 금하고, 안경 착용을 지시하세요.
그러면 각막은 원래대로 돌아오고, 그 후에는 렌즈를 다시 처방하세요.
A. 타이드 신드롬 문제는 렌즈를 착용하면서 렌즈가 각막을 타이트한 형태로 만들어 근시 굴절력이 높게 측정되었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렌즈를 착용했는지, 과다한 근거리 작업을 하는지 환자에게 질의하세요.
근시가 높아지는 이유는 각막이 원추형으로 변한다는 말 아닌가요? 각막이 돌출되는 원인을 생각해보면 렌즈가 각막을 타이트하게 조여 각막이 원추형화 되면서 근시가 높게 측정되겠지요.
A. 소프트 렌즈의 경우 렌즈의 장시간 착용자나 토릭의 경우 cornea warpage가 생기는데 제가 겪었던 경우를 말씀 드리자면, 환자분은 약 3개월의 시간이 지나서 각막 상태가 예전으로 돌아와 수술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밖에 소프트 Warpage 는 대부분 한달정도 걸렸습니다. 질문자의 경우는 각막의 부종과 같이 연관을 지으심이 좋겠습니다.
콘택트렌즈 상품지식
Bandage soft contact lens
Q. 안구건조증(dry eyes)이 있을 때 bandage soft contact lens로 각막이 건조되는 것과 손상되는 것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던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실 순 없는지요?
A. 안과에서 상당히 오래동안 근무하신 선생님께서도 모르시는 내용이니 저 역시도 많이 알지는 못하며 제가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잠시 봐두었던 내용을 간략히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우리가‘치료용 렌즈’라고 부르는 therapeutic contact lens(TCLs)는 각막 수술 후에 발생하는 통증을 감소시키거나 각막에 발생한 상처를 치료하는 것을 돕는 것에 사용되는 렌즈를 말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근래 안과의(眼科醫)들이 다루어야 할 영역에 있어‘치료용 렌즈’의 사용에 대한 테크닉은 이미 상당히 확립되었습니다.
그리고 치료용 렌즈의 경우 광범위한 안과적인 문제를 관리하는 방편으로 상당한 유용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용 렌즈들은 특히 각막의 해부학적 또는 기능적인 문제들을 회복시키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PRK 수술 후의 극심한 통증을 경감시키거나 각막의 치료를 촉진시키며 각막의 치료를 하는 동안 기계적인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호막의 기능을 하며 때로는 약물이 각막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주요한 경로로써 매개체의 역할을 해줍니다.
그럼 치료용 렌즈가 사용되는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재발성 각막 미란인 RCE(Recurrent Comeal Erosion)이 발생하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RCE란 1872년에 최초로 보고된 각막 장애의 하나이며 독특한 경우로 자연적으로 각막의 상피가 반복적으로 파괴되는 장애입니다.
이러한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각막의 부착이 제대로 되지 못한 문제로 인한 변이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RCE는 각막의 bace를 이루는 막의 형성이 최초에 잘못되었느냐 아니면 외상과 같은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였느냐에 따라 원발성과 후발성으로 나눕니다.
RCE의 주요한 임상 증상으로는 외안부 충혈, 통증, 유루, 눈부심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오전에 잠에서 깨었을 때와 잠을 자는 도중 신속한 눈의 움직임이 발생했을 경우 심하게 나타납니다.
후자의 경우 잠을 자는 동안은 누액의 생산이 덜 되어 상대적으로 눈이 건조한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RCE의 경우 원발성이냐 후발성이냐에 따라서 그 치료가 달라지므로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RCE나 안구의 외상으로 인해 각막의 앞쪽이 손상된 경우 전층각막이식(Superficial Keratectomy)을 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세 번째로는 외상에 의해 보우만층까지 열공이 발생한 경우(ASP;Anterior Stromal Puncture)안검의 마찰에 의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윤활 기능의 보호막으로 사용됩니다.
네 번째로는 화학약품에 의해 각막이 화학상을 입은 경우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의 경로를 막아 더 이상 기질 쪽으로 누액이 흘러 들어가 손상을 주는 것을 막아줍니다.
다섯 번째로 PRK 수술 후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경우 통증을 경감시켜 줍니다.
여섯 번째로 2mm 이하의 조직이 떨어져 나가지 않은 상태로 각막이 찢어진 경우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각막이 붙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각막이 심하게 찢어져 봉합한 경우에는 직경이 아주 큰 치료용 렌즈를 사용합니다.
일곱 번째로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해 각막이 녹아내려 천공이 발생한 경우 사용합니다.
이 정도로 치료용 렌즈에 대해서 알아보았고요.
치료용 렌즈에는 일반적인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재질로 된 것과 콜라겐으로 된 것이 있습니다.
종류로는 mega-soft TCL, Lunelle TCL, 그리고 United Contact Lens 사가 있으며 일반적인 Disposable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본 자료는 CHRISS TEELE 박사가 Optometry Today & Optics Today 1999년 10월호에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