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난시용 렌즈 처방 위해선 안경사가 자신감 갖고 처방하되 소비자 결과에 집중해야
난시용 렌즈 처방률 호주 40%‧미국 35%‧한국 25%…한국에 토릭 렌즈 처방 기회 더 많아

토릭 렌즈 처방률 전체 처방률의 1/4…저도 난시안 소비자도 난시용 렌즈로 정확히 교정해야

한국 안경사‧소비자 모두 품질 매우 중요시 워터표면 난시렌즈 포트폴리오최우선 선택지

Profile

조나단 벤치 디렉터는 비전케어 분야에서 25년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2021 3월부터 알콘 인터내셔널 비젼케어 PE&D팀을 총괄하며 유럽,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검안사 안경사 교육을 이끌고 있다. 1999 영국의 검안사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3 알콘에 합류해 영국 아일랜드 지역 교육을 지속적으로 담당해왔다. 또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영국콘택트렌즈협회(BCLA)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20년에는 해당 협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비전케어 분야에서 25년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20213월부터 알콘 인터내셔널 비젼케어 PE&D팀을 총괄하며 유럽,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검안사와 안경사 교육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안과 전문 기업 알콘의 인터내셔널 비젼케어 PE&D(Professional Education & Development) 조나단 벤치(Jonathon Bench) 디렉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시 교정의 중요성과 더불어 해외의 성공적인 난시 콘택트렌즈 처방 사례 및 고려사항 등을 들어보고 더 나아가 국내 난시용 콘택트렌즈 시장 성장을 위한 제언 등에 대해 들어보고자 한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알콘의 기업 비전 하에 인터내셔널 비젼케어 PE&D(Professional Education & Development)의 역할과 목표는 무엇인가?

한국안경신문을 통해 한국의 안경사분들과 만나게 되어 기쁘다. 저는 다양한 안과 진료 환경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아이케어(eye care) 전문가로 현재 알콘 인터내셔널 PE&D(Professional Education & Development) 디렉터를 맡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각 지사의 뛰어난 전문 교육팀이 소프트 콘택트렌즈 및 안구건조증 분야 내 검안사와 안경사 등 눈 건강 전문가들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알콘의 교육팀은 안경사들을 위해 1:1 또는 소규모 그룹의 실습·기술 코칭, 심포지엄 및 강연, 그리고 콘택트렌즈 처방을 돕는 디지털 툴 등 최고 수준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중심에는 인류의 밝은 시야를 위해 헌신한다(We help people See Brilliantly)’는 알콘의 목적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개인적인 가치관과도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Q. 전 세계적으로 난시용 콘택트렌즈 처방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여전히 난시용 렌즈의 처방률은 전체 콘택트렌즈 처방률의 1/4 정도에 불과하다. 전문가로서 이러한 현상의 이유와 그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하다.

매우 중요하고, 또 핵심적인 질문이다. 난시용 렌즈의 보급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여러 의견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안경사들은 난시용 렌즈 처방이 일반 구면 렌즈보다 더 많은 시간과 전문성을 요구하거나, 착용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또 난시용 렌즈는 비용 가치가 낮다고 생각하거나, 렌즈 회전으로 시야가 불안정할 것이라 우려하기도 한다. 저도 난시는 구면 렌즈만으로도 충분히 교정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과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볼 때, 이러한 인식들은 과거의 경험이거나 오해인 경우가 많다.

지금의 난시용 렌즈는 구면 렌즈와 마찬가지로 처방이 간편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또 최근에는 혁신 기술이 적용된 재질이 개발되어 편안한 착용감으로 소비자의 불편감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저도 난시안 소비자들에게도 난시용 렌즈로 정확하게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경 처방 시에도 저도 난시를 교정하지 않나. 난시를 잘 교정했을 때 더욱 선명한 시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이 되었고, 이는 난시용 렌즈가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도와 비용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Q. 한국 역시도 난시 유병률에 비해 난시용 렌즈 처방률은 낮은 편이며, 세계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도 다소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 내 난시 유병률과 난시용 렌즈 처방률은 어느 정도인가?

한 해외 연구에 따르면, 시력 교정을 받고 있는 인구의 47%가 최소 한쪽 눈에 0.75D 이상의 난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난시용 렌즈 처방률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가별 난시용 렌즈 평균 처방률을 살펴보면 일본은 약 20%, 미국은 35%, 호주는 4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경우, 0.75D 이상의 난시안 인구 비율은 최소 31%에서 최대 58%로 보고된 것에 비해, 난시용 렌즈 처방률은 약 25%로 아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난시용 렌즈를 더 많은 처방 기회가 있다는 것이고 더 많은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이 난시용 렌즈 착용으로 보다 선명한 시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Q. 세계 주요국 중, 난시용 콘택트렌즈 피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국가에서는 어떤 요인이 처방률 증가에 기여한다고 보시는지 궁금하다.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안경사의 자신감과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난시용 렌즈에 대한 기대치가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 본다.

한국과 같이 특정 검사를 진행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난시용 렌즈 피팅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난시용 렌즈는 눈에서 빠르게,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 때문에 안경사들이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피팅할 수 있다. 또 예측 가능한 피팅 성공률로 검안 시간을 단축하고,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렌즈를 처방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난시용 렌즈는 착용이나 관리 차원에서 구면 렌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현대인들은 어느 때보다 시각적으로 요구도(visually demanding)가 높은 환경에 있기 때문에 선명한 시야와 편안한 착용감까지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필수적이다. 이렇듯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더욱 많은 사람이 난시용 렌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Q. 성공적인 난시용 렌즈 처방을 위해 전문가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공적인 난시용 렌즈 처방은 소비자와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상담을 통해 소비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소비자의 고민, 착용 동기, 그리고 렌즈 착용에 대한 기대치 등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안경사들은 소비자 개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처방할 수 있고, 소비자와 함께 결정을 내리게 된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렌즈 선택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제품 수용도와 처방 성공률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난시용 렌즈 처방을 위해서는 구면 렌즈를 피팅할 때와 마찬가지로 안경사가 자신감을 갖고 처방하되 편안한 착용감과 선명한 시야 등 소비자가 경험하게 될 결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한국 소비자들에게 난시용 콘택트렌즈 착용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안경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난시용 렌즈 처방에 있어 안경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앞서 언급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과도 연결되는 지점이다.

소비자들은 언제나 안경사를 개인의 눈 건강 전문가로 인식한다. 소비자에게 있어 안경사의 추천은 개인이 갖고 있는 니즈를 명확히 확인하거나 새로운 니즈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안경사들은 선명한 시야의 중요성과 더불어 시력에 문제가 있는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콘택트렌즈 소비자도 안경 착용자와 동일한 수준의 교정 결과를 기대한다. 앞서 말했듯이 난시안에 난시의 정도와 관계없이 필수적으로 안경교정을 고려하는 것처럼, 난시안의 콘택트렌즈 소비자에게도 선명한 시야를 누릴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 안경사들과 소비자 모두 제품의 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높은 기준으로 더 우수한 품질, 더 나은 제품 경험을 원하는 한국 시장과 같은 곳에서 워터표면 난시렌즈 포트폴리오는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Q. 해외 안경사들은 알콘의 워터표면 난시렌즈 포트폴리오(데일리스 토탈원 난시, 토탈30 난시, 프리시전 원 난시 WSL & 이지핏)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기존의 난시용 렌즈와 비교했을 때 워터표면 난시 렌즈만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첫 번째로, 알콘의 모든 워터표면 난시 렌즈 제품에 알콘만의 프리시전 발란스 8/4 디자인이 적용되어 10명 중 9명 이상에서 높은 첫 피팅 성공률을 보인다. 이렇게 확인된 우수한 피팅 성공률이 해외 안경사들에게 쉽고 빠른 처방을 도와줄 수 있는 강점으로 다른 주요 해외 안경사들에게 높이 평가받고 있다.

또 다른 강점은 바로 렌즈의 재질이다. 워터그라디언트를 포함한 알콘만의 워터표면 기술은 현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니즈 등을 반영해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도록 하루 수천 번 깜빡이는 눈의 움직임을 고려하여 설계됐다.

또 장시간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눈 깜빡임이 평소보다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안구 표면을 부드럽게 보호할 수 있는 높은 윤활성이 특징인 표면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눈과 맞닿는 렌즈 표면에 80% 이상의 부드러운 수분쿠션이 결합되어 있어 촉촉한 착용감이 장점이다.

이러한 차별화된 강점은 알콘의 워터표면 난시 렌즈 착용자들의 안정적인 난시 교정은 물론 하루 종일 편안한 착용 경험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진다. 때문에 한국 안경사들도 알콘의 워터표면 난시 렌즈 포트폴리오를 더 자신 있게 처방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안경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알콘은 한국 안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매우 중요하게, 그리고 소중히 여기고 있다. 안경사 개개인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존중하며, 또 소비자들의 눈 건강을 위해 펼치고 있는 모든 헌신과 노력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알콘은 안경사들과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비자와의 상담과 처방에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현장에 필요한 자원, 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알콘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 교육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안경사들과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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