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차 안경사이자 엄마의 체험담…4개월 만에 정렬된 아이의 눈
OVDRA Korea, 안경사 중심의 시기능전문가 양성과정 지속 운영
OVDRA Korea 국제지부(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 이사장 신효순)는 영유아 내사시 교정과 훈련에 적극 나서며 안경사 업무영역 확장과 국내 시기능치료 활성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아 내사시는 생후 6개월 이내 단안 또는 양안의 안구가 코 방향으로 몰리는 내편위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의 영아는 생후 수개월 내 정위로 발달하지만, 영아 내사시는 신경학적 손상 없음에도 고도의 항상성 내편위와 약시, 안구운동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 미숙아망막병증, 임신 합병증 등이 위험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외안근 수술이나 가림치료(차폐법)에 의존하고 있으나, 선진국에서는 100년 이상 검안사를 중심으로 시기능훈련이 효과적인 교정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기능훈련은 약시 교정과 더불어 감각성·운동성 융합 발달을 돕는 것으로, 수술 전후 보조치료로도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OVDRA Korea 국제지부는 국제 수준의 시기능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지난 10여 년간 영아 내사시를 시기능훈련으로 교정한 다양한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협회는 최근, 시기능훈련의 효과를 직접 경험한 한 안경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녀는 18년 차 안경사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로, 첫째 자녀가 생후 100일도 되지 않아 영아 내사시 진단을 받고 두 차례 수술과 5년 이상의 가림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미미해 절망하던 중 시기능훈련을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기능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며 자녀가 훈련을 받게 된 그녀는 “4개월 만에 아이의 눈이 정렬되고, 시력은 양안 모두 1.0으로 회복됐다”라고 설명했다.
책을 읽는 자세 개선, 학습 집중력 향상, 공간 지각 발달, 멀미 증상 해소 등 시기능 훈련이 아이의 일상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가장 인상 깊은 변화는 정서적인 부분이었다. 그녀는 “늘 굳어 있던 아이의 표정이 밝아지고, 사진을 정면에서 찍고 발표에도 당당히 나서는 모습을 보며 ‘시선의 회복’이 곧 삶의 회복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여전히 사시나 약시 문제에 대해 수술이나 차폐 치료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자신 또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크게 좌절했던 시기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저희 딸과 가족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신효순 교수님과 이명희 원장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사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나 가정이 있다면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마시고, 저희 이야기가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꿈꾸는 메시지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OVDRA Korea 국제지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실증적 사례를 기반으로 시기능훈련의 학문적 확장과 현장 안경사의 실무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과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