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한곳에 충북 안경원의 60%인 189곳 밀집

대규모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경영’은 고객과 나눈 상호 작용의 역사이자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2025년 3월 현재 전국 보건소에 등록된 안경원은 총 10,893개소다. 본지가 261개 보건소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수집한 자료를 전문가에게 의뢰해 ‘빅데이터’로 재가공한 이유는 한국안경신문 독자들이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중 충청북도의 안경원은 모두 389개. 2년전 조사 당시 314개에서 75개가 증가한 수치다. 인구는 같은 기간 오히려 159만600여 명으로 약 2,400명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안경원당 배후인구는 5,034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렇다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안경원이 오픈한 지역은 어디일까?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충청북도에 신규로 오픈한 안경원은 모두 56개. 이중 절반이 넘는 32개가 청주시에서 문을 열었다.

공동 2위인 충주시와 진천군의 6개보다 5배가 넘는 수치다. 충청도는 충주와 청주의 앞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그만큼 청주보다는 충주를 충청도의 대표도시로 이해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세월이 변화하면서 이제 충주가 더는 청주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충주시는 43개의 안경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청주시의 경우 상당구(29개)와 서원구(45개), 청원구(42개), 흥덕구(53개)를 합해 모두 189개의 안경원이 자리하고 있다. 인구면에서도 20.7만 명의 충주시보다 월등히 많은 85.5만 명이 청주시에 거주 중이다.

안경원의 숫자만으로도 상권의 규모와 질적 차이를 가늠할 수 있다는 소리다. 50평 이상의 대형 안경원 보유 면에서도 충주시는 단 3곳에 불과했지만, 청주시는 이보다 3배 많은 9곳이 운영 중이다.

충청북도의 316개 안경원 중 면적정보가 확인된 안경원은 모두 260개. 이중 괴산군과 단양군, 옥천군은 50평 이상의 안경원이 한 곳도 없었으며, 음성군이 2곳, 나머지 시군은 1개씩의 대형 안경원이 존재할 따름이다. 

한편 충청북도에서 가장 오래된 안경원은 청주시 사직동에 있는 ‘OK 안경콘텍트 사직점’으로 지난 1979년 8월11일에 신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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