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초점에서 누진렌즈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 ‘비쥬프로’
단초점 → 비쥬프로 → 누진렌즈 단계적 접근 설계로 고객 만족도 향상

초기 노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렌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30~45세대를 중심으로, 가까운 거리 시야에 대한 불편을 개선하고자 안경원을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출시 6개월을 맞은 비쥬프로는, 기존 단초점 렌즈 사용자와 초기 노안을 겪는 고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비쥬프로의 장점과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안경 소비 트렌드에 대해 살펴본다.

 

Q. 간단하게 안경원 소개와 자기소개 부탁한다.

 

A. 20001월에 문을 연 은평구 신사동의 이안안경원이다. 올해로 25년 차 안경사이며, 이곳이 제 첫 개업 안경원이기도 하다. 안경사로서의 직업 윤리를 지키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안경원이 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

 

Q. 최근 안경원에서 초기 노안고객의 비중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다고 느끼나?

 

A. 요즘 들어 초기 노안 겪는 손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 우리처럼 작은 안경원에서도 이런 변화가 보일 정도니까, 큰 매장이라면 더 뚜렷하게 체감할 거라고 본다. 그만큼 요즘은 초기 노안에 관심 갖는 사람도 많고, 필요성도 더 커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30~45세대고객들은 주로 어떤 불편함이나 요구사항을 가지고 방문하나?

 

A. ‘30~45세대고객들도 결국에는 가까운 거리를 더 잘 보고 싶다는 이유로 방문하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컴퓨터처럼 일정한 거리에서 오랫동안 집중해야 할 때 초점이 잘 맞지 않거나, 시야가 흐릿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렌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비쥬프로를 처방 시 신경 쓰시는 부분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

 

A. 비쥬프로 같은 기능성 렌즈는 결국 초기 노안 교정을 위한 특수 렌즈다 보니까, 처음 써보는 분들한텐 적응하는 게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특히 단초점 렌즈만 써왔던 분들한테는 여러 초점이 들어간 구조가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항상 올바른 착용 방법이랑 적응하는 요령을 충분히 설명드리려고 노력하고, 손님들이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게 돕는 데 신경을 많이 쓴다. 이런 안내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주로 어떤 고객에게 비쥬프로를 추천하는가?

 

A. 비쥬프로는 주로 근거리를 자주 보는 분들께 추천한다. 일을 하면서 가까운 거리 볼 일이 많거나, 요즘처럼 일상생활에서도 핸드폰 자주 들여다보는 사람들한테 특히 잘 맞는 렌즈라고 본다.

 

Q. 비쥬프로를 판매하시는데 효과적인 상담 멘트나 설명 방식이 있나?

 

A. 비쥬프로 같은 기능성 렌즈를 권할 때는 대부분 조절력 부족보다는 초기 노안 증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조절력 문제로 처방하는 경우는 열 명 중 한 명도 안 될 정도다. 그래서 상담할 때는 노안이 시작되는 시기라면, 진행을 더디게 하고 시야 불편을 줄이려면 가능한 빨리 렌즈를 사용하는 게 좋다라는 식으로 접근한다. 초기일수록 부담이 적고 적응도 수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빠른 사용이 결과적으로 시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을 통해 고객의 이해와 공감을 유도한다.

 

Q. 비쥬프로를 판매하시면서 가장 큰 장점이나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나?

 

A. 비쥬프로의 가장 큰 장점은 누진다초점 렌즈로 넘어가는 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는 점이다. 초기 노안 단계에서부터 비쥬프로로 시력 교정을 제대로 해두면, 이후 더 복합적인 렌즈로 전환할 때도 설계에 이미 익숙해져 있어서 적응이 훨씬 쉽다. 주변에서는 누진 렌즈 실패 사례도 많이 들리는데, 그런 이야기와 달리 본인은 성공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경험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매장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진다. 그래서 안경사 입장에서는 기능성 렌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고객 만족도 면에서도, 장기적인 안경 처방 흐름에서도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Q. 고객이 비쥬프로를 착용한 후 가장 만족해하는 부분은?

 

A. 고객들이 비쥬프로 착용 후 가장 만족해하는 점은 눈의 피로감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도 이전보다 훨씬 눈이 편하다는 반응이 많다. 무엇보다 안경을 쓰면 잘 보인다라는 본질적인 기능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 또 하나의 반응은 적응 기간이 생각보다 짧았다는 것이다. 처음 기능성 렌즈라고 해서 걱정하셨던 분들도 막상 착용해보면 빠르게 적응했다는 고객이 많다.

 

Q. 단초점 렌즈에서 비쥬프로를 거쳐 누진렌즈로 넘어가는 단계별 전환이, 실제 매장에서도 작동 가능한 구조로 보나?

 

A.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어차피 누진렌즈를 써야 하는 연령대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되어 있다. 결국은 사용해야 한다면, 중간 단계로 비쥬프로 같은 렌즈를 통해 단계별로 적응하는 과정이 훨씬 편하다. 매장 입장에서는 매출에도 도움이 되지만, 손님 입장에서도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부담 없이 적응해나가다 보면 고객이 가족이나 지인을 데리고 오는 경우도 많아진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요즘 안경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가격만으로 승부하려는 분위기도 있는데, 저는 정당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적정한 가격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안경사 각자가 역량을 키우고, 전문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계속해 간다면, 업계 전체가 좀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서로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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