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 아동 훈련 사례 공유, 해외 선진제도 기반 지원 방안 모색
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 OVDRA Korea 국제지부(이사장 신효순)는 최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제44차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시각장애 교육·재활에서 시기능 전문가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시각의 뇌, 뇌의 시각: 피질시각장애(Cortical Visual Impairment, CVI)의 이해 및 지원 전략”을 주제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CVI를 임상적으로 깊이 다룬 자리였다.
특별 세션에서 신효순 이사장은 “동안신경마비로 인한 어지럼증과 복시에 대한 시기능재활 사례연구”를 발표하며, 뇌신경 손상으로 인한 복시와 균형 문제를 시기능 재활을 통해 개선한 사례를 공유했다.
윤정호 국제이사는 저시력 아동의 시기능훈련 사례를, 전귀옥 학술이사는 “CVI 아동 시기능훈련의 필요성과 효과”를 주제로 발표해 학습 접근성 및 생활 적응 향상을 위한 훈련 전략을 제시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CVI 지원이 제도화되어 있다. 특히 미국 매사추세츠주는 법적 실명 판정 시 시력뿐 아니라 기능시각 평가를 의무적으로 포함해 30일 이내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가정·학교·전문기관이 협력해 구조화된 훈련과 전략을 제공, CVI 아동이 의미 있는 시각 자극을 통해 발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교육자와 임상 전문가뿐만 아니라 (사)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사)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 소속 CVI 아동 학부모들도 다수 참석해 CVI 지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음을 보여주었다.
OVDRA Korea 국제지부는 회원 15명이 참가해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시기능훈련 관련 서적과 홍보 자료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협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가 해외 선진 사례를 토대로 국내 CVI 아동 지원 방향을 모색하고, 안경사 등 시기능 전문가들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한 의미 있는 협력의 장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