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CLE 워크숍, Ortho-K 피팅 임상 사례와 온라인 플랫폼 공유

5회 세계근시관리 컨퍼런스(GOMCC, Global Orthokeratology & Myopia Control Conference)가 지난 8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신한대학교 안경광학과 박경희 교수(IACLE Korea National Coordinator, PhD, FIACLE)는 학회 초청으로 23일 열린 아시아 근시 관리 포럼에 한국 대표 패널리스트로 참여해 국내 근시 관리 현황을 발표했다.

포럼에는 중국, 인도, 필리핀,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10개국이 참석했으며, 나라별 근시 관리 체계와 필요성, 국가적 지원책 등 7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필리핀은 장기간 노력 끝에 아시아 최초로 15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이 굴절 이상으로 안경이 필요할 경우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향후 전 연령층으로 확대할 계획도 공유했다.

박 교수는 한국의 경우 제도적 한계로 안경원에서 OK렌즈 피팅이 불가한 현실을 언급하면서도, 최근 마이오스마트와 스텔리스트 등 근시 억제 기능이 인정된 비침습성 렌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소개했다.

또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근시 관리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안전한 방법으로 근시 관리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4일 열린 국제콘택트렌즈교육자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ontact Lens Educators, 이하 IACLE) 워크숍에서는 아시아 지역 담당인 싱가포르 Dr. Tan 교수의 IACLE 온라인 플랫폼 소개, 인도의 Lakshmi 매니저의 Ortho-K 피팅 임상 사례, 말레이시아 SEGI대학교 Fakhruddin 교수는 Ortho-K 피팅을 활용한 근시 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2016년부터 국제콘택트렌즈교육자협회(IACLE) 한국 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한국 안경사의 제도적 한계를 언급했다.

박 교수는 한국의 안경사는 현재 검안사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아쉬운 부분이 많다라며 타 아시아 국가의 경우 3~4년제 검안대학을 졸업하면 OK렌즈 피팅이 가능하고, 일부 국가는 아트로핀 처방까지 허용되는 현실과 비교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근시 관리는 안과의사의 OK렌즈 피팅과 아트로핀 처방에 의존해왔다라며 그러나 비침습적 방법인 안경렌즈를 통한 관리에 관한 학술적 연구와 논문이 충분히 축적돼 있어, 효과적인 근시 관리는 안경렌즈만으로도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안경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모적인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안경사의 지위를 높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안경렌즈 마케팅을 펼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신한대학교 안경광학과는 1989년 신흥대학 안경광학과로 출발해 2014년 교명을 신한대학교로 변경했으며, 현재 4년제 학부와 함께 석·박사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