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스타트업 IXI, 스마트 아이웨어 시장 판도 바꿀까

핀란드 스타트업 IXI가 세계 최초의 자동초점 안경 상용화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엔가젯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IXI가 렌즈 제조업체 핀서스프(Finspr)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제품 생산 단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최근 밝혔다.

IXI가 개발 중인 자동 초점 안경은 눈 추적 기술과 액정 렌즈를 활용해 노안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알려졌다.

안경테에 탑재된 적외선 센서가 착용자 눈 움직임을 추적해 렌즈 초점을 조절, 가까운 물체와 먼 물체를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이 특징이다.

IXI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니코 아이덴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전력으로 작동하는 시선 추적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카메라 기반 시스템 대비 약 1% 수준의 에너지만 소비하는 고효율 센서 기술이 핵심이다.

아이덴은 이 기술이 얇은 안경 프레임에 초소형 배터리를 탑재해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충전은 밤에 안경 다리에 케이블을 연결해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착용한 상태에서 충전하기는 다소 불편하지만,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일반 원거리용 안경으로서의 기본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아이덴은 IXI가 테스트용 자동초점 안경을 소량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렌즈 제조업체 핀서스프를 인수했으며, 스위스 안경렌즈 제조사 옵티스위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대량 생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제품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제품은 기존 안경의 고급형 모델로 포지셔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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