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같은 존재로 용기있는 언론으로 정론의 길을 가겠습니다

한국안경신문의 24주년을 축하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24년. 한국안경신문은 단 한 번의 결호 없이 독자와 안경인 제위의 곁을 지켜왔습니다. 돌이켜보건대 참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때로는 악의적인 시샘에 시달려야 했고, 때로는 현실적인 문제로 유혹에 흔들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창간호를 내며 초심으로 다짐했던 정론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넘어지면 일어서고, 다시 넘어지면 또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해왔습니다. 살이 찢기는 아픔도 견뎌야 했고, 시기와 배신에 눈물을 흘려야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격려와 응원이 있었기에 오늘 또다시 붉게 물든 교정지와 씨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와 국회에 안경사와 안경산업의 전문성을 알리는 핵심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우리 안경업계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물결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이어 제3의 디지털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AI 혁명이 우리 안경사와 안경원을 가로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 정부에서는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AI 수도가 되도록 100조가 넘는 예산을 투입하기로 천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AI를 활용해 현실 세계를 변화시키는 핵심 장치가 바로 스마트안경입니다. 무엇보다 이 새로운 도구를 각각의 소비자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우리 안경사들에게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아직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진행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안경산업 발전에 이정표가 될 중요한 첫걸음이 10월의 마지막 주에 진행되었습니다. 정부와 대한안경사협회,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안경업계 대표기업들과 교수진, 다수의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안경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이치는 말합니다. 잦은 물난리로 뽕나무나 키우던 땅이 때로는 금싸라기 땅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그리고 대한민국 안경산업은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 변화 속에서 전문성을 갖춘 안경사들이야말로 안경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 주체가 될것입니다. 그러므로 안경산업이 꽃피우기 위해선 안경이라는 토대산업의 경쟁력부터 다져야 할것입니다.

스마트안경의 완성, 안경사선생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안경사선생님과 안경계 기업들이 딛고 서 있는 이 안경산업이 금싸리기 땅으로 변모하는 그날을 위해 저희 한국안경신문은 최선을 다해 알리고 또 알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이 미국과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강점은 바로 현명한 소비자와 앞선 인터넷 환경. 즉 스마트안경이 진화하는데 가장 필요한 테스트베드입니다. 그리고 안경사와 안경원만이 그 퍼즐을 완성할 유일한 조합이 될 것입니다.

한국안경신문의 24번째 생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아껴주시고 지원해주신 독자 여러분과 안경인 제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분에 넘친 사랑과 격려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11월 발행인 조 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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