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IOF, 안경계의 미래를 조망한다
스마트안경 체험부스 등 안경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가득
안경사의 날 기념식‧학술대회‧시각조명관리사 자격시험까지
안경원의 새로운 먹거리로 가득 채워진 ‘2025 국제 안경광학산업 전시회(Korea International Optics Fair 2025, 이하 KIOF)’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20~22일(목,금,토) 서울 코엑스마곡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안경산업의 부흥을 알릴 신호탄으로 기대받고 있다. 스마트안경 등 안경원의 새로운 먹거리는 물론 안경테와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광학기기 등 안경업계의 대표브랜드가 총출동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안경사의 날 기념식은 물론 다양한 학술행사까지 병행되며 안경사와 안경원의 가치를 대내외에 알릴 절호의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참가가 확정된 기업과 부스 배치도, 부대행사 일정 등을 정리한다.
우선 11월 10일 기준으로 참가가 확정된 기업은 해외 5곳을 포함해 총 86개 기업이다. 제1회 행사임에도 안경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이유는 안경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미다.
행사를 주최한 대안협도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안광학 시장에서 국가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 자국 안경산업의 진흥을 위한 필수 요건은 바로 국제 전시회”라며 “현재 다소 침체되어 있는 국내 안광학 산업의 현황을 감안하면, 국제 전시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만큼 안광학 국제 전시회는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우리나라 안경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우수 제품을 발굴해 내수 활성화를 이끌고 국내 안보건 환경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각 분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아이웨어의 세계적 흐름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바로 이번 전시회다.
이번 KIOF는 안경테,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광학기기, 부대용품 등 분야별로 업계를 대표하는 국내 기업과 해외 유수 기업들의 참가가 예정되어 있다.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되며,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창의적인 디자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 펼쳐진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마곡나루역(9호선·공항철도)과 직접 연결된 편리한 전시장에서는 다비치와 아큐브, 오렌즈, 호야렌즈, 토카이렌즈, 케미렌즈, 소모비전, 하이비전, 스테퍼비전, CMA글로벌, 보콜, 휴비츠, 탑콘메디컬, 카린, 래쉬, 어반아이웨어, 가미안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참가해 최신 아이웨어 트렌드와 광학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대안협 관계자는 “제36회 안경사의 날 기념식과 추가 보수교육, 프랜차이즈 안경원 경영자·관리자 회의, 누진다초점 및 난시렌즈 인식개선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공식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현장 이벤트와 럭키드로우 등 풍성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비록 안경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일부 참가하지 않은 건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는 해가 거듭될수록 해소될 문제다.
행사의 취지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예산 편성 등의 문제로 내년도 행사를 기약하고 있는 기업들이 적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이번 전시회에 안경계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건 안경산업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이 병행돼 행사의 풍성함이 한층 더 해질 예정이다. 성공적인 비즈니스 지원은 물론, 안광학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업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존에 접하지 못한 특별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까닭이다.
아울러 OVDRA Korea 국제지부 (사)한국시기능훈련교육협회가 OVDRA 직전 회장이자 Southern 검안대 교수인 Marie Bodack을 초청해 ‘소아 검안과 사시 시기능훈련’을 주제로 진행하는 특별강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교육은 소아 발달질환과 사시 환자의 시기능훈련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실질적 임상 세미나로, 안경사들의 전문 역량 향상과 최신 글로벌 검안 트렌드 공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첫날 강연인 ‘소아 발달질환과 처치’에서는 출생 시의 시향, 뇌성마비, 유전질환, 다운증후군 등에서 나타나는 시각 발달 지연의 임상 특성과 평가 과정을 중심으로 자폐스펙트럼(ASD)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포함한 발달질환 아동의 시기능 평가와 훈련 사례가 다뤄진다. 소아 시기능 문제는 단순한 시력 교정의 범위를 넘어 학습 능력과 집중력, 정서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강연을 통해 안경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아동 환자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접근법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에는 ‘외사시·내사시 처치와 시기능훈련’ 강의가 진행된다. 외사시와 내사시 환자에 대한 단계적 처치법을 중심으로 안정, 프리즘, 시기능훈련을 결합한 임상적 접근 전략을 제시하고, 환자의 연령 및 시각 발달 수준에 따른 훈련 차이와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틀간의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임상 사례 기반의 강연으로 구성되며, 시기능훈련 분야의 국제적 표준을 국내 안경사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선착순으로 접수된 신청자에게는 이메일을 통해 등록 여부가 안내되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세미나 이수증이 발급된다. 등록을 희망하는 안경사는 OVDRA Korea 국제지부 이메일(ovdrakorea22@naver.com)로 성명, 연락처, 그리고 희망 세미나를 명시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