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중심 서울 마곡 코엑스서 11월20~22일 개최
안경사의 날 기념식, 보수교육에 안경산업발전 유공자 포상도 병행
“드디어 오랜 꿈이 실현됐다.” 오는 11월20일~22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안경광학산업 전시회 (Korea International Optics Fair / 이하 키오프)를 두고 한 안경원 원장이 던진 일성이다. 대한안경사협회 임원진으로 활동했던 이 원장은 오래전부터 수도권 안경 전시회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전체 안경원의 60%가 밀집한 수도권에서의 전시회 부재는 안경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안경사들의 접근성만이 아니다. 산업과 직역의 중요성을 정부와 국회에 알리는데도 제약이 존재했다.
물론 ‘안경사의 날’이라는 무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왔던 건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해에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김승일 국장)이 참석했으며,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나경원 의원, 남인순 의원, 김윤 의원 등 4명의 국회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그리고 대안협에서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 ‘대한민국의 검안사는 안경사’라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안경사들의 염원인 타각적 굴절검사 제한을 해소하는 동력으로 행사를 활용했던 셈이다.
그런데 올해는 동영상이 아닌 실제 검안 장비들을 정부 고위관계자와 국회의원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개막식 후 ‘안경사의 날’ 기념식장으로 이동하는 동선에 전시회 투어가 잡혀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국장급 이상의 인사가 참석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행사 규모가 확대된 만큼 복지부의 대응도 달라질 수밖에 없어서다.
특히, 이형훈 차관의 경우 지난 34회 기념식 때 참석한바 있는 만큼 2년 만에 국장에서 차관으로 금의환향하는 셈이다. 물론 장‧차관 일정은 당일까지도 알 수 없는 만큼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다만, 소위 의약무(의사, 약사, 간호사) 단체가 독차지하던 차관 일정을 안경사가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정책 담당자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달라진다. 쉽게 말해 안경사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단 소리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 기간 또 하나의 의미 있는 행사가 병행된다. 바로 ‘안경산업발전유공자 포상’이다. KIOF의 주관미디어인 한국안경신문이 시행하는 이번 시상은 업계 발전의 원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안경업계는 물론 안경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초대 수상자는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개인)’과 ‘인터로조(단체)’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