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안경사제도 성공 정착으로 전문화, 세분화에 집중해야

<대안협 공동캠페인>

현재 안경업계는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안경사의 과잉 배출로 인한 수급 불균형, 안경원의 과잉 개설 및 과대경쟁에 의한 가격경쟁과 유통질서의 변형, 불합리한 안경사 업무 범위의 제한으로 인해 안경업계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안경업계가 나아갈 방향과 안경사의 질적 향상 및 위상 강화를 통해 강력한 성장 동력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전문화 및 질적 향상 통해 세계적 수준의 옵토메트리스트 양성

국민에게 수준 높은 시기능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 기준의 옵토메트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기능 관리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여 전문안경사를 양성하고 배출하기 위한 (사)대한안경사협회 ‘제1기 전문안경사 양성과정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9월 21일 닻을 올렸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인력 자격 현황들을 보면 20개 직종 중 11개 직종이 이미 전문 자격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각 분야별로 세분화, 전문화되면서 보건의료인력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사)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는 안경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전문화, 세분화 및 인증평가 시스템을 통해 전문안경사 자격제도를 시행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 

전문안경사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첫째, 양질의 안경사 인력을 양성하고, 둘째 다양한 학제에 따른 안경사 역량 불균형 해소 및 국민 시기능 관리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며, 셋째 안경사의 신뢰성 및 사회적 위상 강화를 가져올 것이며, 넷째 안경사의 직업 및 직무만족도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본다. 

전문안경사는 한마디로 안경사면허를 소지한 자로서 대한안경사협회에서 국제 기준의 옵토메트리스트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을 통해 지식적, 실무적, 윤리적 인증을 받은 실무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안경사면허제도가 시행되고 40여 년이 지난 현재 안경광학과 개설 대학과 입학정원 과다로 안경사 면허자 수와 안경원의 숫자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또한 안경사 면허자의 수급 불균형, 학제 불균형, 안경원의 과다 출혈 경쟁, 유통질서 문란 및 대국민 시력 보건 서비스의 질적 저하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안경사제도가 시행된 1980년대와 비교하여 현재 우리나라 옵토메트리 교육은 4년제 학사와 석사 및 박사과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학문적으로 선진국 수준의 교육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 우리나라 안경사의 위상을 강화하고 옵토메트리 제도를 발전시키고 대국민 서비스 수준의 향상이 요구된다. 

(사)대한안경사협회 인증 민간자격인 ‘전문안경사’제도를 발판으로 국가자격제도를 성취할 때까지 안경사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 그리고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 시기능 관리 및 광학서비스 전담 인력으로 인정받아 프로 이미지 UP

1984년 전문대학에 안경광학과가 신설되어 안경사의 체계적인 교육이 실시됐고, 1997년부터 4년제, 2002년부터 3년제와 대학원 석사과정, 2007년부터 대학원 박사과정이 개설 운영돼 학제와 교육과정은 통신교육에서 시작해 정규 선진 옵토메트리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학문적으로 선진국 수준을 향해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안경사의 배출과 업계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 현재 44개 대학에서 신학생을 모집하여 2,000여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안경사 면허자는 1회 안경사 합격자 수가 1,281명이었으나 2020년 현재 인력 수는 43,285명이며, 앞으로도 매년 1,000명 이상의 신규 안경사 면허자가 배출되고 있다. 

2020년 개설 안경원 1곳당 안경사용자는 3,088명에서 2,885명으로 감소, 취업안경사 1인당 안경사용자는 1,815명에서 1,591명으로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감소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안경광학과 개설 대학과 입학정원은 과다하고, 안경사 면허자 수와 개설 안경원의 숫자는 계속 증가했다. 또한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서 안경사 면허자의 수급 불균형은 지역간, 학제간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안경원의 과다경쟁, 유통질서 문란 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안광학업계는 이처럼 산재하고 있는 큰 시련과 도전을 해결하고 두 번째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제도개선 측면에서 보면 민간자격제도에서 국가적 제도로 정착되어 안경사의 업무 범위 확대, 시기능 관리 및 광학서비스 전담 인력으로서 인정받으면서 전문안경사로 정착되어야 한다. 시대가 더욱 발전함으로써 시기능 관리 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이에 대한 지식 및 교육은 더욱 전문적으로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안경사제도는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최고의 시기능 관리 서비스를 위한 교육, 지식 및 임상 능력에 대한 국제적 표준에 맞는 교육을 시행하고 전문안경사로서 국민에게 양질의 안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전문안경사제도를 통한 이러한 노력이 안경사 업무 범위 확장 및 법률제도 개선 등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국민에게 양질의 보건 서비스 제공으로 안경사의 위상 강화

전문안경사제도는 ▲대국민 안보건 서비스 강화 ▲국내 안경사 직업 전문화 ▲국내 안경사제도 발전 ▲국내 안경사 현안 극복을 통해 세계적인 옵토메트리스트 양성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국내 안경사 업무 능력을 향상시켜 업무 범위 확대 및 전문화, 해외 옵토메트리스트 자격에 부합되는 전문가 그룹 배출, 고도의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겸비한 전문가 그룹을 배출하는 것이 교육 목표다. 

추진 전략으로 안경사 직업의 전문화, 세분화를 통해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민간자격제도 도입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것이며, 신뢰 확보와 위상 강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면허제도 제안을 통해 안경사 미래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문안경사 양성과정 전체 교육시간은 총 360시간으로 1차 공통교육은 240시간, 2차 심화교육은 120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실습(위탁) 교육기관은 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경기도 성남시 소재)와 대전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대전시 충정로 소재)이며, 교육 수료 후 인증시험(100문항-이론 40문항, 실습 60문항)을 치른 후 시험에 합격(인증시험에서 60% 이상 득해야 인정)하면 전문안경사 자격이 발급된다.

한국안경신문 공동 캠페인 협력 업체 

(사)대한안경사협회

(사)대한안경사협회는 1974년 보건사회부장관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인가 이후 보건복지부 산하 전국 5만여 안경사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단체다. ▲국민안보건 향상▲유통질서 확립▲지역사회 발전▲창조적 자세▲세계화 진전이라는 5가지 윤리강령을 기반으로 시대 변화에 따른 안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교육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편안한 시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전국 5만여 안경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1989년 의료기사법 내에 안경사제도가 신설되는데 혁혁한 기여를 했으며, 2019년 12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근용안경·도수수경 온라인 판매 법안)을 폐기시키고, 2021년 11월 정부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을 무효화 하는 데에도 앞장서서 단합된 안경사들의 목소리를 관철시켰다. 안경사의 업권을 침탈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경사의 업권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연재순서

1부. ‘안경사 전문성 강화’로 성장 동력에 닻 올리자!

2부. 안보건 전문가로서 법정보수교육 강화하자!

3부. 실력을 갖춰 사회적으로 전문가 이미지 굳히자!

4부. 픽업매장 등 당장의 이익에 현혹되지 말고 성숙한 분위기 조성으로 업권 수호하자!

5부.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 제고로 대국민 이미지 업그레이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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