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경업계는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안경사의 과잉 배출로 인한 수급 불균형, 안경원의 과잉 개설 및 과대경쟁에 의한 가격경쟁과 유통질서의 변형, 불합리한 안경사 업무 범위의 제한으로 인해 안경업계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안경업계가 나아갈 방향과 안경사의 질적 향상 및 위상 강화를 통해 강력한 성장 동력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상술과 전문가 사이, 전문 경영 시스템 갖춰 고객 신뢰 확보

2021년 갤럽조사에서 ‘안경사는 시력관리 전문가로서 시력관리 관련 검사를 전문으로 하는 직업이다’에 대한 동의 수준은 전체 응답자 기준 65.5%로 파악되었다. 

과거에 비해 안경사의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분명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국민의 3분의 1에게는 장사꾼의 이미지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해서는 안경사가 일반인에게 장사꾼으로 투영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안경사 내부에서는 공정경쟁과 신의, 성실의 원칙이 통용되는 건전성이 뿌리내려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안경사협회는 보수교육과 학술대회, 시도안경사회별 실무교육 상설을 통해 안경사의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꾸준한 대국민 홍보로 안경사의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확립을 도모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법무팀을 가동해 불법광고 및 유통질서 문란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해 나가고 있으며, 안경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방면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안경사가 전문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 형성을 위해서는 안경원 예약 시스템을 비롯해 기술료 청구, 검안료 보험화 추진 등 전문 경영 시스템을 갖춰 고객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 

안경사는 국민의 눈을 책임지는 보건의료인이며, 안경사가 가진 기술적 가치는 타 영역이 넘볼 수 없는 전문적 영역이다. 안경사의 직역 가치와 미래는 누가 거저 만들어주지 않는다. 안경사의 미래는 안경사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안경사 스스로가 장사꾼이 아닌 보건의료인으로서 윤리적, 사회적 가치를 정립해 나갈 때 가능하다.

■ 검안 실력 갖춘 스타 안경사 양성해 전문가 이미지 끌어올리기

실력 있는 안경사는 면허취득 안경사 가운데 최고 정예 안 전문가로서 안경 전문 직업인의 표상이며, 안경 소비자로부터 최고의 신뢰감을 받는 안경사다. 

지난 9월 21일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 (사)대한안경사협회의 전문안경사 양성과정도 같은 선상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안보건 전문가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환경 조성과 안경 의료보험 적용, 검안료 청구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경쟁력을 갖추고, 안경사 고유 업무를 더욱 견고하게 해줄 제도로서 대국민 인식 제고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력 있는 스타 안경사들은 한마디로 안경업계 발전과 안경사들의 위상 확립을 주도해 나가는 코어 그룹(Core Group)이라고 할 수 있다. 실력 있는 스타 안경사가 밝은 빛을 발하면서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안경사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보건의료인으로서 국민들에게 편안한 시생활과 튼실한 안건강을 담보해내는 역할을 안경계 모두와 더불어 담당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검안과 렌즈 처방·조제 등에 있어서 전문가적 소양과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고객을 대해야 한다. 교육과 공부를 통해 전문가로서 명실상부한 실력을 갖추고 당당하고 자신있게 안경 소비자를 대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안경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인기가 높은 직업군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대외적인 브랜드 마케팅이 필요하다. 스타 안경사들이 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중파에 노출되다 보면 안경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게 되고 전문가로서 확고한 인정을 받는 것은 물론 부가가치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젠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의 발달로 본인의 능력만 있으면 브랜딩을 할 수 있는 시대다. 실제로 이름만 들어도 아는 많은 유튜브 스타들이 탄생하고 있고 공중파에서 오히려 그들을 섭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인들이 스타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차별화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을 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안경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나갈 수 있다. 실력 있는 스타 안경사 양성 토대 마련의 분위기는 이미 형성돼 있다. 이제 어떻게 이 분위기를 띄우고 안경사들의 손에 달려있다.

■ 안경사의 사회적 책임과 봉사활동으로 품격있는 안경사 이미지 구축

안경사 한 명의 선의(善意)는 안경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데 있어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자랑한다. 가장 큰 예가 지난 5월 위급한 상황의 어르신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인 응급조치와 119에 신고해 노인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안경원의 김민영 안경사다.

김 안경사는 기초생활 수급자인 환자의 병원비를 대납해주기도 해 다소 이기적이고 각박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큰 귀감이 되었다. 이 뉴스는 JTBC 뉴스에 보도되면서 다양한 언론에 동반 노출되며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금까지 (사)대한안경사협회를 중심으로 많은 안경사들이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이번 김 안경사의 선행은 안경계 전반에 예상을 뛰어넘는 큰 파급을 가져왔다. 안경사 한 명의 선한 영향력이 안경사 전체의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으며, 이 외에도 안경계에 다양한 형태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대표적으로 안경사를 대표하는 (사)대한안경사협회의 중앙회, 그리고 각 시도지부에서 진행되는 봉사활동이 있다. 해외봉사를 통한 민간외교관 역할 수행과 군장병 안경 지원 및 저시력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안경사회(회장 최병갑)는 수원시안경사회(회장 김대현) 주관으로 지난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캄보디아 시엠립주에 위치한 수원마을 국제보건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인천시안경사회(회장 박종달)는 인천의료기사연합(안경사회, 물리치료사회, 치과기공사회, 임상병리사회) 소속으로 지난 10월 22일 함박마을 까리따스 이주민 문화센터에서 고려인 등 70여 명을 대상으로 물리치료와 구강검진, 당·혈압 체크, 시력 검사 등 총 4가지 검진을 실시했다.

서울시안경사회(회장 황윤걸)는 중구분회(회장 박응준) 주관으로 지난 10월 12일 저소득층 어르신 150명을 대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시력검사를 통해 안경맞춤과 근용안경(1+1)을 지급해 1,000만원 상당을 지원하고 안경을 세척해주는 활동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안경업계의 사회공헌 봉사활동은 국민 시력개선과 눈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한다. 여기에 안경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 및 더불어 사는 세상을 구축하는데도 큰 역할을 담당한다. 

이처럼 안경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선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경사 단체, 기업, 학계 그리고 개인 차원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안경신문 공동 캠페인 협력 업체 

(사)대한안경사협회

(사)대한안경사협회는 1974년 보건사회부장관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인가 이후 보건복지부 산하 전국 5만여 안경사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단체다. ▲국민안보건 향상▲유통질서 확립▲지역사회 발전▲창조적 자세▲세계화 진전이라는 5가지 윤리강령을 기반으로 시대 변화에 따른 안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교육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편안한 시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전국 5만여 안경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1989년 의료기사법 내에 안경사제도가 신설되는데 혁혁한 기여를 했으며, 2019년 12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근용안경·도수수경 온라인 판매 법안)을 폐기시키고, 2021년 11월 정부의 안경 온라인 판매 정책을 무효화 하는 데에도 앞장서서 단합된 안경사들의 목소리를 관철시켰다. 안경사의 업권을 침탈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경사의 업권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연재순서

1부. ‘안경사 전문성 강화’로   성장 동력에 닻 올리자!

2부. 안보건 전문가로서 법정 보수교육 강화하자!

3부. 실력을 갖춰 사회적으로 전문가 이미지 굳히자!

4부. 픽업매장 등 당장의 이익에 현혹되지 말고 성숙한 분위기 조성으로 업권수호하자!

5부.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 제고로 대국민 이미지 업그레이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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